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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누구보다 점수가 잘나와야 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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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아빠께

별 특별한 것 없이 그저 평범한 일상을 살던 제가 협곡에 온지 어느덧 1년이 다 되어갑니다.

처음에는 많이 울고 접고 싶었지만 펜타킬을 해본 후에는 악착같이 협곡에 적응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부모님을 죽이고 잃는 전장에서 동료들이 말하는 실력과 점수의 균형을 세우기 위해 노력했고...

언랭일 때는 몰랐던 용기와 동료애를 어렴풋이 배우게 되었습니다.

엄마, 아빠께는 말씀드려도 이해하지 못하시겠지만, 저는 꽤 강해져 이제는 제가 의지했던 사람보다 저를 의지하는 사람들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어요.

많이 떨어졌지만 많이 올랐고..

넘어진 관문보다 헤쳐 나온 관문이 많아졌습니다.

마침내 실버의 문이 눈 앞에 보이고 있습니다.

기도해주세요. 승급전을 이기고 사람새끼로 돌아갈 수 있게.

그리고 이 1년을 긴 꿈이나 추억처럼 여길 수 있기를.

게임이 잡혔으니 이쯤에서 편지를 줄여야겠습니다.

브론즈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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