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양쪽 옆방에서 여잼들이 소리 최대로 키우고 톰보이?
그거 떾떾 거리면서 부르고
벽 양쪽에서 ㅈㄴ 치길래
나도 똑같이 소리 ㅈㄴ 키우고 벽 양쪽 치면서 마이크 2개로
육조년이랑 로스트 원의 호곡 목마름을 외치다
듣기 싫은 목소리로 긁으면서 부르니까 나가더라
그리고 걔네 방가서 소리가 양쪽 둘다 마이크 소리 최대로 맞춰져있는거
나도 내가 한 짓이 민폐인 거 알지만
양쪽에서 너무 고의적으로 쾽쾅치고
중간에
"더 세게 쳐라"
"그걸 왜 마이크 데고 말하냐"
"발로 까"
"좀 더 크게해야 옆방 아저씨 시끄럽지ㅋㅋ"
이따구로 말하길래
진짜 뒷산 논밭에 묻을까 노래 책 들고 갱갈까 생각했는데
그냥 거울기법으로 대응함...
심지어 학생인데 아저씨 소리까지 듣고 하....
난 락을 좋아해서
처음에 일부러 마이크랑 노래소리 시끄러울까봐
소리 다 절반정도로 줄이고 불렀는데
갑자기 와서 저러니까
나도 일부러 가사 중간에 욕도 좀 섞고 내가 봐도 심할 정도로 옘병떨고 함
그 뒤에 애들 나가니까 알 수 없는 후련함이 느껴짐
그래도 다른 방 2명있었는데 그 분들 한테는 끝나고
옆방 여자애들이 너무 고의적으로 벽치고 해서 그랬다고 죄송하다고 하고
콜라 하나씩 드림
너무 미안하더라
그래도 옆방사람들도 쟤네들이 자기 방도 벽치고 그랬다고
괜찮다고 오히려 후련하다고 말씀해주셔서 너무 고맙더라
tmi:아까 부른 3곡 점수 90점 대 나옴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