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아침, 눈을 뜨니 당신의 눈 앞에 신비로운 존재가 나타나 이세계로 가는 차원문이 생겼다고 합니다. 이 문을 지나면 당신은 지금과는 비교도 안되는 강대한 신체와 어떠한 이능력도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현재의 기억과 성격을 그대로 가지고 그 세계에서 갓난아기로 태어나게 될것입니다.
다만, 어떤 세계에서 어떤 태생으로 태어날지는 모릅니다. 그쪽 세계의 언어를 새로 배워야 할지도 모르고, 창부의 아들로서 밑바닥부터 올라가는 삶을 살지도 모르며, 누군가에 의해 멸망해가는 세계에서 홀로 생존을 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당신의 강대한 힘으로 인해 결국은 이 모든 난관을 해쳐나갈 수 있겠지요.
또한, 당신이 사랑하는 가족들과 당신의 친구, 연인들 모두와 헤어져야 할것입니다. 당신은 영영 당신의 세계로 돌아오지 못하며, 그저 그쪽 세계에서 이쪽을 그리워하며 살아가야 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절망만이 기다리는것은 아닙니다. 당신은 빼어난 외모를 가진 귀족으로 태어날수도, 평화로운 이세계에서 당신의 아름다운 연인과 함께 유유자적 행복한 삶을 살 수도, 당신의 강대한 힘으로 동료와 함께 모험을 즐길수도 있습니다. 어쩌면 친구와 가족조차 없고 어마어마한 빚 위에서, 혹은 평생을 병실에서 살아가는 누군가에게는 이세계로 가는것이 희망일지도 모르겠군요.
자, 그럼 선택의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당신은 이쪽세계에서 평범하기 짝이 없는 당신의 삶을 이어나가겠습니까? 아니면 어떤 세계일지 모르는 이세계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