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에 짜장면과 짬뽕을 시켜먹고 엄마가 그릇을 밖에 내
놨는데 내일아침 엄마가 장보러가시고 나혼자 티비보는데 누가 인터폰으로 벨누르고 쳐다보고있는거임
어린마음에 초딩때 학교에서배운 모르는사람한테 어쩌고 문열
어주지 말고 이런게 딱 생각나서 그아저씨가 왠지 무서워졌어
강도아닐까 배달원으로 위장해서 집에 잠입하려는거아닐까 이
런생각때문에 미쳐버리겠는거임 그래서 그때 이거 열어주면
난 끝난다 생각하고 계속 누구세요... 누구세요... 만 하고 돌려
보내려고생각한거야 그 짜장면아저씨도 짜증나셨는지 '아 뭐
야 **진짜' 이런식으로 속삭이는거같은거야 그때 눈앞이 캄캄
해지고 울기시작했어너무 겁이나서 엄마한테 전화하려고했는
데 그럴 시간이 없다고 느껴지는거야 계속 진짜 그때 덜덜떨면
서 문여는버튼 누르고 엘리베이터로 올러고오있는데 너무 초
조하고 그랴서 티비에 틀어져있는 스폰지밥을 너무 뚫어져라
봤어 인생 마지막 티비다라고생각하고 그리고 그아저씨가 올
라왔을때 현관을열었는데 그때 배달아저씨인걸 알게됬는데 그
때 눈물이 쏟아졌어 그아저씨도 어린애가 와서 당황하시면서
친절하게 해주시더라 너무 다행히었음. (아직도 그 스폰지밥 다람이장면을 기억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