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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고전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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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결에 얼핏 보니, 삼삼이를 덮고 있는 것이 맹랑하고 야릇하다. (중략)

“생리대를 풀고 과거 시험장에 있는 과녁처럼 잠깐 일어서려무나.”

“그건 곤란합니다. 그만하고 주무시지요.”

“이렇게 부탁하는데 일어나지 못하겠느냐.”

춘향이 어쩔수 없이 반쯤 일어섰다 다시 앉았는데, 몽룡이 정이 가득한 눈으로 바라보니, 겹겹이 둘러 싸인 푸른 산속, 늙은 중이 송이죽을 자시다가 혀를 데인 형상이요, 홍모란(紅牧丹)이 반개하여 피어오는 형상이라. 영계]찜을 즐기시나 닭의 볏이 거기 왜 있는가? 먹물이 흐른 줄과 도끼자국이 일치하는 구나.

이도령의 움직임좀 보소. 몸이 점점 달아오르니, 훨훨 벗어 제끼고 모두 벗고 이부자리로 뛰어드는데, 춘향이 하는 말이,

"저 보고는 일어서라더니 당신은 왜 안일어납니까?"

이도령이 눈결에 일어서서 앉아있자 춘향이 묻는 말이

“검은색을 띠면서, 송이버섯의 머리 같은 것이 무엇시오?”

“그것도 모르느냐. 동해 바다에서 대합(大蛤) 조개 일쑤 잘 까먹는 소라 고둥이라 하는 것이라.”

에후리쳐 덥썩 안고 두 몸이 한 몸 되었구나. 네 몸이 내 몸이요, 네 살이 내 살이라. 호탕하고 무르녹아 여산폭포(廬山瀑布)에 돌 구르듯이 데굴데굴 구르면서 비점가(批點歌)로 화답한다. 야 춘향전 지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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