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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우와 화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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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마취없이 괜찮으시겠소?"

"별 걱정을 다 하는구려. 시급하니 어서 독을 빼주게나."





번성에서 오른팔에 독화살을 맞은 관우는
이름난 명의(名醫:병을 썩 잘 고쳐 이름 난 의사.) 화타에게 찾아가 치료를 받게된다.
그 치료 방법이라고 함은 팔의 피부와 근육을 갈라내 뼈에 스며든 독을 긁어내는 것 이었다.



관우의 아들 관평은 아버지인 관우가 걱정되어 말하였다.
"아버지, 정말로 마취 하나 없이 괜찮으시겠습니까?"



이에 관우가 호쾌하게 웃으며 말하였다.

"넌 정말로 쓸데없는 걱정을 하는구나. 아비는 괜찮으니 어서 두다 말았던 바둑이나 두자꾸나."

관우의 여유로운 한마디를 신호삼아 수술이 시작되었다.

화타는 날카로운 칼로 관우의 왼쪽 팔의 피부와 근육을 갈라내고 뼈를 긁어내기 시작했다.

실로 잔인하지 않은 장면일수가 없었다.

그 후 화타는 쟁반을 가져와 뼈와 함께 들어낸 뼛조각들을 쟁반에 옮겨담기 시작했다.

서걱- 서걱-
소름돋는 소리가 온  진영에 울려퍼지기 시작했다.



그 소리를 들은 장수부하들은 놀람을 금치 않을수가 없었다.

마취 하나없이 뼈를 긁어냄에도 소리하나 내지 않는 관우를 보고, 화타는 이상함을 느끼며 말하였다.



















"아, 시발(始發:맨 처음 떠나는것.). 왼팔이로구나."

관우는 오른팔로 냅다 화타의 대가리를 후려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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