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원딜은 초반상향이 필요했음.

바위게 패치 등을 비롯한 각종 패치로 롤은 게임의 시간을 짧게 만드는데 성공했고, 그에따라 후반 원딜 캐리의 비중이 줄어들어 초반이 강력한 루시안의 입지가 올랐고, 진같은 챔프가 1~2티어를 왔다감 와중에 이전 무한의대검 정신나간 치명 옵션은 후반 원딜을 너무도 강력하게 만들었으며, '무한의 대검 타이밍까지 팀이 버텨준다면 원딜 캐리가 가능하다' 라는 생각을 갖게 했음. 문제는 구인수 챔프(카이사, 베인 대표)와 이즈리얼을 제외하면 무대 전까지 팀에 딜 기여가 상당히 부족한 편인데, 폭풍갈퀴라는 아이템의 등장으로 부족한 초반 딜을 어느정도 커버 가능했었음. 원딜 징징이라 생각할 수도 있지만 나는 이러한 포지션 구성 (초반 지약 후반 지강) 이 너무 부적절하다고 생각했고, 폭풍갈퀴와 같은 아이템을 통해 원딜의 초반 상향, 후반 하향을 원했고, 이번 9.3패치에서 고태틱을 대표로 하는 치명템 가격 변경과 무한의대검 변경을 매우 반겼음.

문제는 폭풍갈퀴를 같이 바꿔버림. 이전 고태틱 메타에서도'공격력' 을 우선적으로 챙겼던게 사실인데 갑자기 1코어의 꽃이었던 공격력 펌핑 아이템에 '슬로우' 옵션을 달아버림으로써 템은 이름만 같지 완전 다른 특성의 아이템이 되어버렸지. 심지어 단타 슬로우는 몇몇 챔프에겐 의미도 없고. 가격까지 올려버림 당장 아이템부분에서 1코어만 놓고보면 치명타 원딜은 하향당했다고 여겨도 무리가 아니며, 대체제로 가능한 정수, 무대가 있다는건 다양성 부분에서 그나마 긍정적이지만 일단 가격부분에서 에러가 있음. 이전 폭갈만한 1코어가 없다는 소리임. (아근데 시비르 정수 1코어 좋은거같더라)

그렇다면 우리는 bf-고연포 테크를 채택해야 하느냐? 등의 연구는 더 필요하겠지만 내 생각은 이럼 ㅇㅇ.

2. 원딜이 필요없는게임

mdc에 관한 얘기임. 탑정글미드가 탱 둘둘 두르는 게임에선 향로서폿에 뚜벅이프리딜원딜해도 원딜의 포지셔닝이 크게 어렵지 않았음. 하지만 카밀의 등장 이후 암살자가 아닌 브루저에게마저 기동성이라는 덕목이 필수가 되버리면서 이렐, 아칼리, 아트록스 등등의 끔찍한 혼종들 때문에 뚜벅이 원딜들을 쓸 수 없는 지경에 이름. (바루스가 죽은걸로 설명이 된다고 봄) 따라서 원딜들은 거리는 기본이고 '인파이팅' 역시 필수 덕목이 되버리는데 이게 현재 주력 원딜인 루시안, 카이사, 이즈리얼이 해당함. (시비르의 e쉴드 역시 어느정도 티어를 높이는데 도움을 주고) 그럼 인파이팅이 안되는 챔프는 어떻게 해야하냐? 상대를 두방컷 낼정도로 성장해야함 ㅋㅋㅋㅋㅋ (장난같애? 진짜야) 혼자서는 해결이 불가능한 문제임. 왜냐하면 아군의 마크가 유일한 해결방법이거든. 애초에 포지션 자체가 케어가 필요하다고 하기엔 몇몇 챔프는 저런 환경에 적응이 가능하고, 나머지는 거의 전적으로 팀에게 의존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나오는데 이럴때 마크가 불가능하다? 1:1 상황에서 상대 진입러와 내 실력이 똑같아도 원딜이 100% 짐. 이번 패치에서 mdc 다 죽여놨는데 무슨 문제냐? 지금은 블라디가 그 자리를 이어받았거든. 난 이런 부분에서 1도 건든게 없는 이번패치가 왜 원딜 떡상인지 모르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