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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르의 일기장-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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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은 유난히 을쓰년스러운 공기였기에 조금 일찍 눈이 떠졌다. 아침 7시, 그렇다. 누군가에겐 바쁜 출근 시간 하지만 나에겐 그저 매일 매일 반복대는 지루한 일상일 뿐이다. 창문을 활짝열어보니 공기가 스산한 이유를 알았다. 매섭게 내리는 빗줄기, 기분이 나쁘진 않았다. 비를 좋아하진 않지만 오늘따라 하늘에서 내리는 빗소리가 더욱 청아하게 들린다. 여유롭게 커피한잔 마시며 빗소리를 들으며 여유를 가지던 찰나 헉, 집에 아직도 사람이 있었다 어머니였다 어머니는 바쁘시게 헝크러진 머리를 매만지시며 "아가, 엄마도 커피 ~! 엄마 출근준비로 바쁘니까 빵도좀 토스트기에 넣어줘~~ '" 그렇다. 이런 비오는 날에 아침 여유도 백수이기에 누릴 수 있는건가, 엄마는 뜨거운 커피와 빵을 급하게 먹어 치우고는 출근하셨다. 그렇게 바쁜 아침이 지나고, 컴퓨터를 켜 롤을 접속했다, 아 패치노트 확인해야지. 흠... 케이틀인은 고인이 되었군 망할 라이엇 스킨팔면 꼭 너프하네 ... 그렇게 의미 없는 시간이 흘러 시간은 어느세 오후4시 친구에게 전화가 왔다. "야 나 셤 끝났음, 피방 ㄱㄱ 롤하자" 하... 난 방금까지 롤을 하고 이제는 복학을 위해 공부란건 해야 한다고 이 멍청아!!! 하지만 마음과는 달리 이미 나의 엉덩이는 피시방의자였다. 친구놈은 나보다 잘하는 놈이다. 하지만 요번시즌 학과 시험이 빡셌는지 티어는 배치 10판 이후 전적이 없었다. 난 "야 오늘은 랭크할 기분이 아니다 노말 ㄱㄱ" 친구는 뭐든 좋다며 또다시 지겹지만 마약같이 손에서 놓을수 없는 협곡에 들어 섰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공익근무요원을 하고있는 친구가 게임중 메세지를 보내왔다. '아 ㅡㅡ 롤 할꺼면 연락을 해야지' 딱히 안부르려던건 아닌데 꼭 먼저 부르면 안오는놈이라 일부러 연락하진 않았지만, 안부르려던건 아니였다.
사람은 많을수록 재미 있지 않나? 그렇게 3인큐로 시작한 게임 첫판은 무난하게 승리 그리고 빠르게 2번째판이 잡혔다. 아... 이런 트롤픽이다. 남이면 뭐라고 짜증을 늘어났겠지만 ,그렇다. 트롤픽은 다름아닌 내친구였다. 이름도 함부로 말해선 안된다는 미드 우르곳 이상하리 만큼 팀원들은 불평하지 않았고, 게임은 시작됬다. 아 다행이다 상대도 트롤픽이다. 미드 티모.
트롤픽은 트롤픽끼리 만나는구나... 한편으론 불안하면서도 안심스런 마음으로 리신의 블루를 소라카와 함께 열심히, 리쉬후 바텀으로 가던중.. 이런 상대 쓰레쉬가 우리 길목쪽으로 온다. '설마 1렙 그랩인가 ?' 예상은 들어 맞았고 쓰레쉬의 경쾌한 사형선고가 소라카에게 적중했다. '어라? 안들어오네??' 그렇다 상대 진은 첫 근접 3마리의 미니언이 더 중요했다... 다행이 사고는 없이 무난하게 라인전이 흘러갔다. 4렙 타이밍 슬슬 승전보가 울려야할 타이밍... 하지만 지루한만큼 고요했고 바텀은 약속이라도 한듯 서로 씨에스 챙기기에 어념이없었다. '퍼스트 블러드' 하... 적팀이다 탑에서 일이 났다. 2:2 상황에서 말파의 뻘 플레이로 죽어버렸다. 연이어 더블킬, 이에 질세라 미드에서도 솔킬을 따였고, 게임은 그렇게 기울었다. 위기를 느낀 리신은 바텀으로 갱을 왔고 우린 최선을 다해 호응했으나 이런 딜이 부족하다 6렙 이 될때까지 집한번을 서로 안갔으니 딜이 안나온다. 그래도 상대 봇듀의 스펠을 전부 빼면서 이득을 봤다고 생각한 찰나.. 아차 내친구 리신은 정말 현지실버4... 딸피를 보면 무조껀 전진... 이런 러브샷이라도 했으면 좋았을걸 커버를 오던 상대 리신에게 따였다... 바텀은 다시 조용했고 미드 탑에선 계속 상대의 승전보가 울려퍼졌다. 그래도 첫귀환에 바로 몰락한 왕의 검이 일시불로 나와서 마냥 기분이 나쁘진 않았다. 그렇게 라인에 복귀를 했는데, 이럴수가 상대는 아직도 도란방패 뿐이였다 아직도 귀환을 하지 않았다니 이건 신이 주신 기회였다. 쓰레쉬와 진을 혼자 더블킬로 잡으니 우리 소라카가 "우와 바루스님 쩐다" 라는 칭찬을 했다. '하.. 칭찬엔 약한대.. ' 약간 어깨가 으쓱 해진 상태였으나 게임은 이미 터질대로 터져버렸다. 킬스코어는 내가 기록한 3킬이 전부... 상대킬스코어와는 4배 차이가 났다.... 그 때 채팅창에 나의 화를 자극하는 한줄의 채팅이 올라왔다

말파이트: 서렌 치죠ㄱㄱ 이미 망겜임

이런 근성없는 자식 갑자기 화가 치밀어 올랐다. 겜을 포기하다니.... 아무리 일반겜이라지만 지는게 분하지도 않나?? 그렇게 게임시간은 18분 말파이트는 당연하다는 듯 서렌창을 띄웠다. 그러나 모두가 반대를 한 상황에서 말파이트는 맘에 안드는지 징징되며 게임을 이어했다.... 상대는 즐겜모드로 들어가며 무리한 플레이를 감행했다. 그 상대의 던짐이 우리에겐 절호의 찬스였다. 그렇게 수차례 진과 최고로 성장을잘한 티모가 잘려 , 꽤 이른시간에 나의 4코어가 완성되었다. 슬슬 비벼지기 시작한 게임에 상대는 분열이 일어났다... 울고 있는 진, 템창에는 6개의 여신의 눈물이 있었고, 그 순간 난 확신을 했다. '이 게임 이겼다.'
그렇게 상대 딜러3명을 자르고 미드 2차타워를 밀었다. 말파이트도 역전의 기회가 왔음을 직감했는지 아무말 없이 묵묵히 궁셔틀을 했다. (기특한것 ㅎ) 그렇게 마지막 코어까지 200원이 남은 상태, 기분좋게 미드로 달리던 도중, 젠장 미니맵에 상대가 보이지 않았다. 바론... 바론이다. 이제야 비벼졌는데 바론 까지 줄순없다...!!리신 !!!리신 어딧냐 .... '뀨?'리신은 정말 게임을 읽지 못했고... 미친 바텀이였다. 그 씨에스가 그렇게 먹고싶었냐.... 난 이대론 바론을 줄수 없어 근처 말파에게 말파야 바론에 와드좀!!! 말파이트는 무시하며 골렘을 먹고있었다.. 급한 나머지 소라카와 함께 렌즈를 돌리며 바론근처로 갔다. 역시... 3000....바론은 살살 녹고있었다... 위기를 느껴 순간적으로 q와 e를 던졌다. 그 순간 기적이 일어났다.. 갑자기 들어온 300골드 아... 내가 스틸에 성공한 것이다... 갑자기 용준좌의 목소리가 들리는듯했다..... 너무 흥분되 마치 술을 마신것 처럼 얼굴이 달아 올랐다. 상대는 멘붕이 온거같았고, 분열이 일어난거 같았다. 그 순간 난 채팅에

[전체] 바루스: ㄱㅅ 정글님덕에 먹었음

그렇게 상대의 사기는 바닥을 쳤고 우리의 사기는 이미 대기권을 뚫은 상태, 기세를 몰아서 우린 상대의 넥서스를 거침없이 밀어버렸고 그렇게 33분을 지고 게임을 승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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