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리그 오브 레전드가 내놓은 시네마틱 영상 '각성(Awaken)'이 유저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가운데 한 모델이 자신의 얼굴을 도용당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24일 카자흐스탄 출신 모델 아야 샬카르(Aya Shalkar)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장의 사진과 짧은 글을 게재했다.
게재된 사진에는 리그 오브 레전드의 시네마틱 영상에 등장하는 챔피언 이렐리아의 모습이 담겼다.
해당 사진과 함께 자신의 '셀카'를 올린 샬카르는 "시네마틱 영상이 공개된 뒤 너무 많은 메시지를 받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녀는 "사람들이 이렐리아 사진을 보내며 '혹시 게임과 협업한 거냐'라고 물었고 나는 '전혀 그렇지 않다'고 대답했다"고 전했다.
심지어 샬카르는 영상이 공개된 후 이틀간 인스타그램에서 '이렐리아'로 불렸다.
이에 샬카르는 "'영감'을 받는 게 뭔지는 알고 있지만 동의 없이 일어난 상황에 대해 내 정체성을 보호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끝으로 "지금 전문가들과 상의하고 있다. 이런 상황을 처음 겪어봐 만감이 교차한다"며 "이게 우연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면 게시물을 공유해달라"고 덧붙였다.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 중 하나인 이렐리아는 동양과 서양의 아름다움을 동시에 갖춘 캐릭터다.
실제 샬카르 또한 동양적인 얼굴과 푸른빛의 눈을 겸비하고 있어 동서양의 아름다움을 갖춘 이렐리아와 흡사한 분위기를 풍긴다.
누리꾼들도 "그냥 본인 그 자체인데?", "이건 너무 닮았다"라며 샬카르와 이렐리아가 과하게 비슷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별다른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은 리그 오브 레전드의 제작사 라이엇 게임즈는 지난 2014년에 전 축구선수 에드가 다비즈(Edgar Davids)와 초상권 침해 소송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라이엇 게임즈는 패소했고 에드가 다비즈에게 로열티를 지급했다.
출처 : 인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