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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랭전사의 배치고사 후기& 내 인생의 게임 이야기

자유5년 전ojs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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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리시즌 마지막날 어제 12시에 딱 맞춰서 다이아에 올라갔다.  다이아에 올라간 기쁨을 만끽하기도 전에 자고 일어나니 새 시즌이 시작해버렸다.  점심부터 8판 탑라인으로 배치를 보면서 8승 전승하면 다이아다시 갈 수 있지 않을까하는 희망을 갖고 시작했다.   첫판을 무난히 이긴후 플레티넘 4 임시배치 확정을 받았다. 그후 탑빼고 4라인 터지는 2판을 연속으로 진후 나머지 5판을 이겼고 플레티넘 3 80포인트로 배정받았다.   피땀흘려 다이아 올려놓았는데 몇시간동안만 다이아였고 남은 흔적이라고는 승급했을때의 우리팀과 상대팀 9명의 사람들의 축하하는 채팅과 다이아문장을 찍은 사진뿐이였다.  배치는 무조건 낮게간다는건 알고 있었지만 내심 억울했다. 거기다가 탑을 빼고 남은 4라인 모두 플레티넘 간다는 생각에 우울해졌다.   '다시 플레티넘인데 어느세월에 다시올리지?' '다시 겪고 올라갈 수 있을까?' '다른라인들도 배치만 8번씩이고 하나하나 언제 올리지?' 너무나 막막하고 플레로 배정받은 것보다 라인마다 배치를 봐야하는 바뀐 배치룰이 괘씸하였다.  나로 말하자면 흔히 사람들이 말하는 솔랭전사였다.  팀운을 보장하기 위해 무작정 듀오를 구하는 것보다 고난과 역경을 겪어내는 솔랭이 실력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였다.  나는 초등학교때 쓰레쉬가 나오기 바로 전부터 롤을 시작했었다.  그당시 나는 운영같은것을 모르고 즐기기위해서 롤을 했었기때문에 브론즈 5 0Lp mmr 800대까지 가서 3년있었고 나중엔 실버2까지 갔었다. 그리고 오버워치를 시작 하면서 롤을 접었다.  유딩때부터 fps를하면서 어느정도 감이있어서인지 오버워치는 다이아까지 갔었다.  그후 고등학교에 올라오고 배그를 그랜드 마스터를 찍으면서 오버워치도 접었다.  그리고 배그에 핵이 많아지자 사녹맵이 나올때 배그를 접었다.  3년만에 롤에 복귀하게되었고 옛날 아빠명의 계정은 휴먼계정이되어 버리고 내명의로 된 새 계정을 팠고 첫배치 9승1패하면서 골드5를 배정받았다.  고등학생이 되어서 뇌가 돌아가서 그런건지 운영, 판단이란것을 하고 실력이 늘어나는게 눈에띄게 느껴졌다.   한달에 1, 2티어씩 올라가면서 플레티넘 2를 찍고 더이상 올라가지 못하고 11월 시즌말엔 플레티넘 3으로 마감하였다.  2티어 정도씩 올라갈때마다 정체하였고 정체할때마다 사람들의 플레이를 분석하게 되면서 나의 실력은 점점 늘어났고 나 또한 그렇게 느꼈다.  하지만 플레티넘 2에서 1로가는 승급전만 19번 연속으로 떨어지면서 '여기가 한계인가?' 나도 친구들처럼 부계를 파야하는 생각이 들었다. 플레 2에서만 반년을 있었으니 그럴만도 하다.  뜬금포로  롤에서 나의 장점을 말하자면 안해본 챔피언이 없고 다 어느정도 쓸 정도로 챔프폭이 매우 넓다.   단점은 남들처럼 주챔프라는 것이 딱히 없고 애정가는 챔피언이 없다. 그냥 상대 픽이 나오면 카운터픽 선픽이면 무난하게 라인전 가는 챔피언을 하였다. 하지만 다이아 유저들 대부분을 보면 주챔프들이 있는것을 보고 나도 정해야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 한가지 단점? 이라고 말할만한게 있는데 나는 고정캠 유저이다. 학교에서 내가 다이아 못가는 이유는 고정캠이라고 소문이 돌 정도로 고정캠 애호가 였다. (물론 y키로 계속 풀면서 맵리딩하지만)  하지만 이러한 단점은 자연스럽게 커버하게 되었는데 그 이유는 수능이 끝나면서 게이밍 노트북을 사면서 집롤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챔프들이 얼마 없어서 그런지 어쩔 수 없이 몇챔프만 계속하게 되었고 노트북이라 피지컬이 딸리기때문에 사리는 플레이를 하게 되면서 플1구간을 바로 패스하고 다이아 승격전에 오게 되었다. 그게 바로 어제였고 승패패승중이였다.   시간은 오후 11시 30분 시즌 말 마지막 랭크를 시작하였고 하나 둘씩 친구들이 관전하면서 응원해 주었다. 픽창에서부터 원딜놈이 다이아 승격전이냐고 물어보고 던질기세였다. 이게 소문으로만 듣던 다이아 수문장인가? 라고 생각한 순간 '올라가실수 있도록 노력해 볼게요.' '저도 도움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해보겠습니다.'등 팀원들이 용기를 주었고, 12시 10분 다이아에 올라갔다.  아, 이제 다이아에 머물면서 실력을 길러야 겠다고 생각을 하였는데 내일이 새 시즌 시작이라니!  이젠 나는 더이상 못 버틸거 같아 형들..  그렇게들 말하지 티어의 영광에서 분리된 우리는 혼자라는 고통을 겪는다고 하지만 우리는 결코 혼자가 아니다. 우리의 전사들의 심장은 명예와 전통으로 하나가 되고 전투는 모두의 이름으로 행해지니 세대와 세대를 이어 용맹한 자들이 선택한 그 이름 솔랭전사롤 다이아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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