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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친구들한테 맞을뻔한.ss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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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에 엄마가 재혼해서나보다 3살 어린 동생이 생겼거든

내가 고3이라 동생한테 신경을 못 써준 건 사실인데

오늘 아침에 갑자기 동생이 만 원만 달라는 거야

평소에는 그렇게 부탁한 적이 없고

내가 챙겨주려고 해도거부하는 애여서 좀 이상하다 싶었지만,

그냥 그렇구나 하면서 만 원을 줬지….

근데 밥 먹다 말고 갑자기 일어나서 자기 방가면서 통화를 하는 거야

우리 집이 방음이 잘 안 되는 편이야

그래서 조그마한 소리도 집중해서 들으면다 들리거든….

그래서 자세히 들어보니까뚫리는 편의점 근처에 모여서 어쩌고저쩌고하는 거야

느낌이 갑자기 싸했어.

그러다가 갑자기 방에서 나오더니밥 그만 먹고 나간다는데 평일인데 사복을 입고 나가는 거야….

내가 왜 사복 입고 나가냐고 물었거든? 근데 답을 안 하는 거야

느낌이 이상해서 가방 안에 뭐 들었느냐고 물어보니

말을 안 해보여달라니까 절대 안된다고 하는 거야

평소에는 내가 볼때는 그렇게 고집쎈애가 아닌데

보여달라하자마자소리지르면서 안된다고 하니까

촉이 오는거야

왜냐면 얼마 전에 옷에서 담배 냄새가 조금 났거든

언성 높아지니까 엄마가 무슨 일이냐고 오길래 내가 아무것도 아니라고 하고

데리고 밖에 나갔지 엘리베이터안에서 주머니랑 가방 뒤져보니

가짜 민증이랑 술하고 담배 나오더라.

진짜 뭐라고 말을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화를 내야 하나?' 란 생각도 들고

"어떻게 하지?" 라는 생각만 하면서 멍때리고 있었어

근데 엘리베이터가 1층에서 문이 열리자마자 갑자기 뛰어나가는거야

그래서 동네에서 추격전이 시작함...

영화나 드라마보면 경찰이나 형사가범인이나 용의자한테 서라고 하잖아?

그거 볼때는 나도 "병신아 너라면 멈추겠냐?" 라는 생각을 했거든근데 내가 "멈춰" 하면서 소리 지르고 있더라...

그러다가 동생이 뛰다가 편의점 앞에서 멈추길래

가서 보니까자기 친구들도 있고 내 또래 애들도 있더라

주위에 사람들도 많아서 잠깐 어디 들어가서 오빠랑 이야기 좀 하자고했어

그랬더니 일진A, 일진B가 "누구신데요?" "아 누구신데요?" "스토커세요?"하면서 나를 감싸더라

진짜 거짓말 안 하고 다굴빵 당하겠다. 싶어서 진짜 동생한테 학창시절 찐따가 때린데 또 때리지 말라고 부탁하는 것처럼 빌었다.

우리가 남매인 거 말해줘라고 부탁도 했는데동생은 울먹이면서 말을 못 하고 있더라

그러면서 한 10분간 오해를 풀고 있었는데

동생이 입을 열더라

여동생 : .......그치만.....

나: ...응?

여동생: ........그치만...이런행동이 아니면... 오니쨩... 내게 관심도 없는 걸!

나 : 손나 바카나!! 그럴 리가 없잖아! 넌 하나뿐인 내 여동생이라구... 그리고... 꽤나 귀엽고 말이지...

여동생 : 에에...? 혼또...?

나 : 쓰...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고 학교나 가라고..!

여동생 : 오니쨩~~

하더니 갑자기 팔짱을 끼는 바람에

창피해서 떼내려고 했는데 주변에서일진들이 갑자기 박수를 치더군요...;;;

일진A : 오옷!!!! 네 녀석 그런 여동생이 진짜 동생이였다니!!!!!! 초-럭키다!!

일진B: 실례지만 어디서 오신 공주님?

흠...ㅡㅡ;;; 동생 녀석 이래뵈도 얼굴은 도내 최상위 랭크랄까? (어이! 위험하다구!)

출처)유튜브 모바일이라 쓰기힘들었는데 추천좀눌러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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