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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하게 고민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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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0살 된 남자임. 평소에 부모님이 많이 보수적이셨음. 내 생각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건 억울하긴 했지만 부모세대는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음. 그래도 매번 성인 되면 부모님이 관심 가져달라 해도 안 가져준다 하셨고 나름 그걸 기다리며 살았음. 꾹꾹 참으며 살면서 나름 인서울 대학에 합격도 했음. 시간이 지나 성인이 되었고 부모님께 친구들이랑 선배들과 저녁에 만나 놀면서 술도 마시고 하루만 밤을 세고 와도 되냐 허락을 구했음. 그런데 돌아오는 대답은 무조건 “안 돼” 였음. 어머님은 아직 졸업 전 까지는 안된다고 하셨음. 평소 생각하면 그정도는 이해할 만 하다 생각하고 있었음. 그런데 아버지는 내가 아직 생일이 안지나서 출입 자체가 안된다는 말씀을 하셨음. 그거 들은 순간 솔직히 이해가 안가더라ㅋㅋㅋ 내가 가면 그 집 신고당해서 벌금 물어야 한다는 거임. 1월 1일 부터 지금까지 00년생 술마시고 다닌곳 전부 신고하면 전국 주점 다 망하겠네? 1월 3일에 저녁에 친구들과 술집에 한 번 간적이 있는데 그거 말하면 그곳 당장 찾아가서 신고할 기세더라고ㅋㅋㅋ 차라리 그냥 안된다고 하면 그냥 알겠는데 말도 안되는 억지를 부리면서 안된다고 하니까 너무 어이가 없는거임ㅋㅋ 그러면서 내가 9월생인데 그 때가 지나기 전까지는 난 절대 외박도 안되고 주점도 못간다더라. 분명 부모님도 대학생활 하셨고 술집에 출입 했을텐데 이런 식으로 안된다니까 좀 화도 났음. 또 술집가면 무조건 사고를 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거 같음. 술얘기 하니까 다짜고짜 안된다면서 벌써부터 경찰서 불려가게 하지 말라는 거임. 그러면서 자기는 살면서 술땜에 사고 친 적 없다면서 나도 그러면 안된다는 거임.가지도 못하게 하면 그런 말은 하지 말아야지.. 나이가 있는 분들은 이게 무슨 고민이냐, 철없는 소리 하지 말라 하면서 그냥 징징대는 걸로 보일 순 있겠지만 나에겐 이게 정말 심각한 고민임. 덕분에 친구들 새해에 20살 잘 즐기고 지내는데 나만 그러지 못하고 있음. 친구들은 오래 봐서 내 부모님 스타일을 알지만 9월까지 그럴걸 생각하면 대학 진학 후에도 계속 날 막을거 생각하면 내 대인관계에도 문제가 있을 것이라 생각함. 쓰다보니까 글이 엄청 길어졌음 ㅈㅅ 암튼 내가 하고싶은 말은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고 싶음. 철없다 생각하는 형님들은 그렇게 말해주셔도 되고 공감해주는 분들도 계실거임. 어떤 의견이든 다 수용할테니 의견좀 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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