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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보니 나도 작년에 귀신? 본?적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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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확실하게 본건 아니고 우리 교실이 꼭대기층임. 그날에 내가 등교를 완전 늦게 했어서 교실에서 늦게까지 남아서 혼자 깜지를 6장째 쓰고있는데 앞문 쪽에서 까만 형체가 불현듯 스쳐지나가는게 시야 한구석으로 보임. 그때는 별 생각없이 그런가보다 했음. 그런데 우리 교실이 협의실(교무실같은데) 바로 옆인데 까만 형체가 지나간 이후부터 거기서 두런두런 말소리가 들림. 나는 그때도 별 생각없이 선생님이 얘기하나보다 했지. 그런데 그 소리가 좀 이상한게 목소리가 좀 낯설고 왠지 화가난것같은데 그 낯선 목소리가 대화하는 사람 목소리는 하나도 안들렸단 말이야. 왠지 무서워져서 숨도 조용히 쉬면서 빛의 속도로 남은거 써내려가고 깜지 제출하려 협의실 에 갖다 드릴라고 했거든? 근데 문이 잠겨있고 불까지 다 꺼져있는거야 협의실이. 분명 방금까지 거기서 말소리도 들었는데. 그런데 또 내가 가까이가니까 수군대는 소리가 딱 멈춘거야. 꼭 그런느낌이야. 여럿이 모여서 그자리에 없는사람 얘기하다 당사자가 갑자기 나타나니까 갑분싸한 느낌임. 그때 알았지. 지금 학교 꼭대기층에 사람은 나밖에 없다고. 적어도 살아있는 사람은. 쌉소름돋어서 깜지 대충 가방에 쑤셔박고 순식간에 계단 뛰어내려갔음. 그런데 젤 무서웠던게 내가 3층에 내려가니까 갑자기 위층에서 여러명이 참았던 숨을 내쉬듯이 이야기하는 소리가 들리는거야. 진짜 개 쫄아서 귀막고 집까지 뛰어옴. 내 귀신 목격담은 여기까지임. 주작이나 과장은 내 생각으론 없다고 생각하지만 꿈이나 환청 같은 게 뒤섞여있을수도 있어서 확실하게 말하지는 못하겠음. 하지만 그 이질감은 뭔가 꿈은 아니었다는 생각이 듬. 학교에서 사고나 자살학생같은게 있었단 형편 좋은 결말은 없고,내가 원래 귀신을 안믿어서 충격이 더 컸음. 킹치만을 기대한 사람한테는 미안ㅋ 그러고보니 생각해보니까 빡치네 담임쌤은 깜지를 쓰라고 말해놓고 먼저 가버렸네 나쁜년

요약 뒷담화는 귀신끼리라 해도 자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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