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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는 그저 빨간 날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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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참 희한한 날이다. 분명 빨간 날, 그러니까 쉬는 날인데 오늘따라 주위에 우울증에 빠져있는 친구들이 많이 눈에 띈다. 아마 이 글을 읽는 친구들 중에도 있으리라 생각된다. 편견일 수도 있지만 이런 친구들은 솔직히 여자보다는 남자일 가능성이 더 높다고 생각한다. 아님말고 그 중 한 절반 정도는 솔로일 것이다. 이 또한 아님말고 간략하게 말하자면 12월 25일은 빨간 날 중에 남녀가 섹스를 하는 비율이 최고치를 찍는 날이다. 근데 이것에 우리가 박탈감을 느끼거나, 특히 우울감을 느낄 필요는 전혀 없다. 왜냐면 어차피 모든 빨간 날에는 섹스를 많이 하는데 유독 12월 25일에만 좀 더 많을 뿐이다. 우울감을 느낄거면 차라리 맨날 느끼는 것이 좋다. 왜냐면 당신이 우울감을 느끼고 있을 그 때, 언제 어디서든 누군가는 섹스를 하는 중이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오늘 유독 우울감을 느끼는 것은 모순이다. 항상 느꼈어야 한다. 이게 팩트인 게 오늘 막 특히 우울하다고 이성한테 (특히 남자가 여자한테) 이상한 데이트 약속 갑자기 잡으려고 발악한 놈들이 있을 것이다. 그들한테 묻고싶다. 그래서 결과는 어땠는가? 안봐도 참혹하다. 우울감이 2배는 커졌을 것이다. 결과적으로나 이론적으로나 오늘 우울감을 느끼는 것은 인생에 전혀 도움이 안된다. 그럼 뭐 어떡하라는 소리냐? 라고 물어볼 수도 있는데 몰라 씨발 그걸 알면 씨발 내가 크리스마스에 이딴 글 쓰고 있겠냐 아 진짜 개좆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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