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리그오브레전드

온라인 355

레이디스 후기

조회수 5,185댓글 21추천 25

뭐 일단 필자를 먼저 소개하자면 필자는 다5 였다가 라이엇의 5티어 폐지 정책 이후 다4로 뜩상한 다4딲 바텀유저임


왜 현재 필자는 스스로를 바텀유저라고 부르냐고 하면 필자는 정말로 바텀 두 라인을 모두 완벽하게 이해를 하고 있고, 이 두 라인을 충분히 소화를 할 수가 있어 바텀유저라 부르고 있음.


궁금한건 이게 아닐테니 각설하고, 정말 홍보도 안하고 롤 '대회'라는 것에 지극한 관심이 없으면 아무도 모를만한, 라이엇 주최가 아닌 '락스 게이밍'에서 LWT(리그오브레전드 우먼 토너먼트)대회를 열게 되었음.


나도 초창기에 이런 대회가 있는 줄도 몰랐고, 소식도 누군가에게 직접 전해 듣고 나서야 이런 대회가 있다는 것을 알았음.

신청일자도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었고, 홍보 자체도 기본적인 준비 시간이 부족할 정도의 기간(약 한달 미만)을 두고 참가 신청을 받는 그런 노답인 상황에서 우여곡절 끝에 5인의 팀을 편성하게 되었어.

(이 5인의 팀을 편성하기에도 중간중간 꽤나 많은 인원 교체가 생겼었음. 당일날에 정글과 탑이 팀을 나간다던지... 못해서 방출했다거나.. 등등..)


뭐 대회라는 것 자체가 주최측의 마음대로 편성하고 꾸리고 여는 일종의 자기 팀, 혹은 업체의 홍보이자 광고니까 모집 기간이나 그런건 그렇게까지 불만을 가지지 않았어. 가질 필요가 없지.

왜냐면 기존에 연습하던 팀들도 있을테니 그걸 감안하고 모집 기간을 짧게 해둔 것일테고 말이야.


그래 난 앵간한 일은 대체로 수용하고 넘어가려고 하는 편인데 여기에는 되게 불만스러운 사항이 있더라고.



1. 빈약한 대회 일정과 정보. -) 일정은 토요일, 일요일 2일로 나누어 있음. 토요일에는 서울, 서현에서 - 일요일은 강남에서. 토요일은 32강~8강까지 진행하고 일요일은 4강~결승까지 진행을 하는 방식임.

여기까진 불만 없지만, 일정 잡기 제일 중요한 '몇시에 시작하냐'와 '몇시에 끝나냐'가 명시되어 있지 않았음. 문의를 넣어도 아직 시간은 일정을 잡는 중입니다. 라는 말만 반복해서 말을 해줄 뿐.

본인은 아랫지방에서 올라가는 입장이라 12/8에 시작하는 경기 일정을 12/6에 공지를 해준다는 것이 정말로 마음에 들지 않았음. 결국 12/6일, 토요일 경기는 12:30분에 시작한다는 말을 듣자마자 허겁지겁 표를 예매하려고 보니 첫차밖에 예매 할 수 밖에 없더라고요.

다른 시간대는 매진이라서 결국 새벽 5시에 출발해서 서울로 도착. 최고로 추운 날씨에 도착해서 정말 죽을맛이었었음.


2. 끝도 없는 대기시간. -) 기껏 일찍 올라와서 대회 장소에 도착하니 '밖에서' 대기를 시킴.

밖에서 대기하는 시간은 그렇게까지 길지는 않았는데, 모이라는 시간에 모였더니 경기를 시작하고 진행하는 것은 2시간 뒤인 2:30분에 시작을 함. 뭐 앞에 다른 팀이 진행한다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최소 부전승인 팀에게는 미리 사전에 공지를 하고 늦게 오게끔 했으면 좋았겠지만... 그런 공지나 이야기 없이 하루종일 기다리게 하더라고요.

근데 이게 난 토요일만 이럴줄 알았는데 일요일도 똑같더라. 경기 시작 더럽게 늦게해.

방송 세팅도 허술함.


3. 피방인데 진심 더럽게 추움. -) 쌔빠지게 기다려서 경기를 시작하려고 했더니 내자리와 내 옆자리는 찬바람이 오지게 들어와서 달달 떨면서 게임을 했음. 다른 자리도 그럴까 싶었는데 다른 일반석은 괜찮았지만, 경기석만 더럽게 추운 것이 꽤나 문제가 있었음.


4. 지나친 편파 행위. -) 우리 상대팀이 주최측의 후원팀인 '락스아카데미' 였는데 토요일날 미리 우리팀이 하는 픽들을 뒤에서 즈그들(락스게이밍)이 뭐하는지 지켜보고 분석해서 일요일날 저격밴을 때림. 예를 들어 우리 탑은 최근 전적이나 팀게임, 자유랭에서 클레드를 한 판이 하나도 없었는데 토요일날 대회픽으로 잘 먹히니 밴을 때려버림. 정글이 상대적으로 약한걸 아니까 정글 모스트까지 싹 밴해버리고.

'사용자 설정 게임'이라서 전적에 남지도 않는 것을 어떻게 알았는지, 정말 궁금함.


. . .


뭐 여기까지가 불만점이긴 한데 그래도 나름 좋은 경험과 추억은 되었음. 내가 기억이 나지 않아 언급하지 않은 것도 있을 것 같긴 한데... 대충 느꼈던 것은 저렇게 네가지 정도?


나는 원딜로 레이디스를 나갔었고, 확실한 것은 레이디스 리그에 참여하는 인원이 모두 수준이 평균 이하 라는 것.


본인은 랭을 안 돌려서 다이아4에 있긴 한데 뭐 이건 변명이고 다이아4에 있는데도 불구하고 4강까지는 '미드,정글'이 아닌 '원딜'로 게임이 멱살캐리가 될 정도로 팀의 수준이 낮음.


일단 경기 생방송으로 본 사람들이 나보고 잘한다고 섹시원딜러라 칭찬할 때 살짝 좋긴했다는 것 ㅎㅎ 충신도 한명 생김 (내 아는사람 같긴 한데.... 근데 현재까지 누군지 아직도 모르겠음 그저 ㄳㄳ)


현장 사진이랑 뭐 이것저것 썰이 더 있긴 한데 그거까지 쓰기에는 힘들어서 ㅋㅋ..


요약 : 레이디스 리그는 다이아4 선에서 4강까지 정리가능 (사실 대진 운이 좀 좋은편이어서 가능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