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본인은 시즌6 마스터 갔다가 거의 5일 만에 짤린 후로 다시는 그 주변에 얼씬도 못하는 전시즌 다이아2 유저임.
그냥 하도 티어 티어 거리니까 생각나서 좀 끄적여보는 글인데
흔히 우리가 하위티어하면 브실골을 얘기하는 편이잖아.
근데 뭐 사실 브실은 실력차이 많이 난다고 해도
골드 1정도 찍은 애들은 정말 다르거든. 얘네는 롤 못하는 거 아니야.
근데 골드1과 플래1과 다이아1에 차이가 뭐냐
그거 정말로 근소한 차이거든.
미세한 차이. 그런데 그 차이를 좁히는 건 매우 어려워.
우리 흔히 얘기하잖아. 50점 맞던 놈이 80점 맞기는 쉬워도
80점 맞던 놈이 90점 맞는 거나, 90점 맞던 놈이 100점 맞는 건 정말로 어렵다는 거
그 미세한 차이, 정말 좁혀질 것 같으면서도 좁혀지지 않는 어려운 차이가
골드1 이상부터라고 생각해.
막상 골드1 짜리가 플래1이나 다이아1과 같이
티어차이가 많이 나는 놈이랑 라인전을 해본다고 치자
처음 몇번은 할만하다고 느낄지도 몰라.
근데 1분 2분 조금씩 시간이 지나면 느껴
왜 내 라인은 쳐 꼬라박히는 상태에서 나는 집가고
상대는 모든 cs 다 알뜰하게 챙기면서도 집 갔다 와도 cs 낭비되는 게 거의 없고.
내가 더 조바심내는 거 같고, 그러다가 킬각보여서 들어갔는데 상대 정글 갱킹 타이밍이었고.
그건 내가 너희들과 라인전을 해보면서 느낀 경험이야
시즌4에는 정글로 다이아였고 시즌5에는 탑과 원딜 유저였거든.
배치 망해서 골드랑 라인전을 맞붙는 일이 있는데
정말 플레이에서 미세한 조급함이라는 게 느껴져.
섣불리 킬각을 잡으려는 게 보이니까 금방 눈치채고 반응할 수 있었지
지금 다이아에 있는 유저들이 큰 부분에서 너희들과 차이가 없다고 느낄지도 몰라.
근데 이미 작은 부분에서의 섬세한 컨트롤이나 센스 차이가 나고 있고
그걸 게임 전체로 풀어서 볼 때, 그 차이가 너무 거대해지는 거지.
이미 골드 1정도를 찍은 유저라면 기본적인 롤에 대한 지식은 있잖아.
너희들은 티어를 올리려면 큰 공략이나 지식같은 게 중요한 게 아니야.
프로게이머들이나 챌린져 관전을 통한 아주 미세한 것들을 배워나가는 게 중요해.
티어를 올리고 싶다면 자존심 다 버리고 배우겠다는 자세로 모든 걸 습득해.
물론 내 플레이라고 완벽한 것도 아니지만 적어도 충고를 하겠다면 그렇다는 거야.
그래서 너희들은 대부분의 공략글이 별로 도움이 되지 않아.
그건 브실들 즉, 점수 50점 이하 맞는 애들이 80점 맞을려고 보는 참고서거든.
롤챔스같은 것도 도움 많이 되더라 내 경우에는 정말 롤챔스 많이 챙겨봤어. 그러면서 정말 많은 걸 배웠고 티어를 올렸거든.
나에게만 맞는 방법인지는 몰라도
한가지 확실한건 챌린져들의 플레이를 보면 실력은 분명 늘어난다는 거야.
그리고 실버3!
백분위로 따지면 너희가 딱 절반이야
너희가 평균이라는 사실에 놀랐지만 힘내라구...
(도대체 그 아래엔 무슨 일이...)
마지막으로 난 내 글 끝에 항상 경고하는데
이딴거 서포터로 쓰지 말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