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한번쯤은 롤을하며 통쾌했던 순간이 있을것이다. 

 그 반대의 입장이 되보기도 하였을 법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게임을 시작하고 아주 흔하디 흔한 그런상황이 연출 되었을 것이다. 인베 방어차 레드 혹은 블루 진영에 대기하다. 탑은 탑 미드는 미드 정글은 봇라인의 리쉬를 받으며 레드 혹은 블루를 챙길것이고 곧 봇라인은 라인에 도착할것이다. 하지만 5분이 채 되지않아 상황은 레드진영에서 큰 승전보가 울리게 되었다. 탑과 미드 봇에서 킬이 난것이다.

 [05:05] [전체] 서폿(***):캬~게임터짐~서풋차이 실화?

 [05:08] [전체] 원딜(***):원딜차이도 지렸구요

 [05:30] [전체] 탑(***):님네 ****개못 실화?

 이 대화는 이 게임의 행방을 알려주는 중요한 채팅이 아닐 수 없다. 레드진영의 커다란 승전보가 울린 후 블루진영에서는 마치 배고플때 컵라면을 먹을려고 물을 부었는데 찬물을 부은 것처럼 냉담한 채팅이 오갈수밖에 없었다.

[05:59] 정글(***):아니 뭐하는 짓들임?? 상대 정글 간다고 핑을 그렇게 찍었는데 탑은 왜 당함?? 그리고 미드 봇은 뭐함? 아 진짜 팀운 *같네 진짜 

[06:03] 탑(****):그런 니는 뭐함? 

[06:03] [전체]정글(***):아 팀운 **...

[06:17] [전체]탑(***):니도 별반 다를거 없음

[06:20] [전체]정글(***):6분에 각라인 데스가 내탓이냐?

[06:25] [전체]정글(****):ㅇㅇ 니탓임 니가 라이너 갱 잘 봐줬으면 됐지 팀탓아님! 정글차이 실화임?

[06:28] [전체]정글(****):ㅋㅋㅋㅋ지가 못해놓고 ㅂㄷㅂㄷ하는거 보소

[06:40] [전체]미드(**):미드도 개못

 레드진영의 도발과 한박자 느린 미드의 채팅갱에 블루진영은 심히 ㅂㄷㅂㄷ하지만 자력으로는 이 상황을 해결할 수 없어 그저 파밍할 따름이다. 그나마 지금 데스가 없는 정글만이 아군에게 채팅을하며 불난집에 부채질할뿐 블루진영은 춥고 배고프기만 할 뿐이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그 후 6분동안 킬은 계속 나와 12:0 스코어와 1차포탑 철거로 인해 레드진영이 상당히 유리한 고지에 서있게 되었다. 블루진영의 분위기는 참담했고 게임을 거의 포기하고 미드오픈에 관해 찬성파와 반대파가 서로 양립하고 있었다. 레드 진영은 이 게임의 쐬기를 박듯 게임 중 가장 완벽한 팀플레이성 채팅러쉬를 하게 되는데...

[13:07] [전체] 서폿(***):서풋차이 실화?

[13:09] [전체] 원딜(***):원딜차이 실화?

[13:10] [전체] 탑(***):탑차이 실화임?

[13:13] [전체]정글(****):정글차이도 오지구요~

[13:20] [전체]미드(**):미드 실화?

 정말 강력크한 채팅러쉬가 아닐수없다. 하지만 앞일은 모르는 법 이 채팅으로 인해 블루진영은 빡칠때로 빡쳤고 미드오픈 찬성파와 반대파가 합심하여 이판 꼭이기자 제발 진짜 라는 분위기로 전환되고 만것이다. 물론 초심을 버리는 것은 롤유저의 덕목이 아니므로 블루진영의 정글은 끝까지 징징거림을 고수하고 있었다.

[13:50] [전체] 서폿(***): 님들 서랜안침? 서랜 15분부터 할수있음!

[13:57] [전체] 정글(***): 아직 15분 안됐음. 진짜 15분도 김 라이엇은  10분으로 바꿔야함.

[14:01] [전체] 서폿(***):억 ㅋㅋㅋ 뭐야 아직 15분 안됐음??? 근데 님들은 월케 못함??

[14:07] [전체] 정글(***):*발 니가 우리팀 구대기 4명이랑 해보셈 그런소리 나오나

 블루진영의 정글은 이게임을 어서 끝내서 자신의 멘탈에 금이 덜가게 만들고 싶을 뿐 게임의 승리를 내다보는 그런 멘탈상황이 아니였다. 그렇기에 마치 자신이 레드진영의 팀원인양 블루진영의 라이너들을 까내리기 바뻣다. 그러나 어찌되었건 여기 이 구간은 다이아구간 정글또한 게임은 포기했으면서 자신의 할일은 하고 있었기에 합심한 블루진영의 라이너들은 아직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15:05] [전체] 서풋(***):님들 15분 됐음요~

[15:08] [전체] 원딜(***):ㅋㅋㅋ야 ***(블루진영원딜)넌 원딜하지마라 진짜 개못하네 닉넴 바꿔라

[15:10] [전체] 서풋(***):***(블루진영서풋)애도 개못 님도 닉넴 바꾸셈.

[15:12] [전체] 서풋(***):님들 2차포탑도 다밀렸음 빨리 서랜점요 시간아까움

[15:30] 아군의 항복 투표가 부결됐습니다.1/4

[15:32] [전체] 정글(***):아 우리팀 서랜안침 진짜 시간아깝게 뭐하는짓이야 진짜 트롤들 **...

 블루진영은 30게임중 1판 나올까 말까하는 라이너들의 합심으로 인해 당연히 서랜은 부결되었고 이에 폭팔한 정글은 아군들의 cs와 정글링을 방해해 가며 자신의 cs를 높이고 있을 뿐 이라고 생각한 찰라! 레드진영의 영웅놀이가 시작되었고 곧 잘큰 라이너들이 줄줄이 소세지로 죽어나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블루진영또한 누군가는 죽었기 때문에 교환이였으며 상황은 사실 큰영향을 주었다고 말하기 힘들었다. 그러나 여기서 놀라운 일이 일어나게 되는데 블루진영의 정글이 갑자기 현상황을 보며 무언가 예전 게임의 상황에 빙의한듯 멘탈을 잡고 열심히 하기 시작한것이다. 실로 5명의 합심의 힘은 놀라운 따름이였다 억제기 1차2차 포탑을 다 밀린후 억제기 포탑을 두고 무려 8분동안이나 수성을 하며 시간을 끌기 시작한것이다.

 자 현 상황은 레드진영 포탑이 하나도 안밀렸으며 블루진영은 1~2차 포탑이 밀려고 킬스코어는 21:8이다. 이에 레드진영은 시간이 질질 끌림에 따라 뭔가 안좋은 예감이 들었는지 23분동안의 엄청난 전체도발을 멈추고 뭉쳐서 봇 억제기 타워를 공성하기에 이르렀다.

 소환사 협곡에는 포탑이 터졌다는 외침과 곧이어 억제기가 밀렸다는 아름다운 여성의 소리가 울려 펴졌으며 이에 분노한듯 블루진영의 영혼의 이니시가 있었다. 하지만 이게 왠걸 블루진영의 한타승으로 마무리 되었던것이다. 레드진영은 다 죽었고 블루진영은 서풋과 미드가 살아남아 바론은 치지못하고 미드는 이 불리한 라인을 정리하고 서풋은 이 상황을 틈타 바론에 시야를 잡을 수 있게 되었다.

 레드진영은 승리를 장담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타패배를 경험하여 심히 동요 할 수 밖에 없었고 이에 이 게임의 마지막 도발을 시전하게 된다.

 [24:45] [전체] 서풋(***):님들 서랜안침??더할꺼임??

 생각해보라 블루진영은 지금 사기가 장난이 아니다 그러므로 이 도발에 무응답을 하였고 당연히 서랜또한 없었으며 5명이 한몸인양 각자 할일들을 마치면 모여서 다니기 시작했다.

 레드진영은 동요를 하였지만 유리한것은 변함이 없었기에 블루진영에서 그나마 잡아놓은 시야를 모조리 제거하고 바론낚시를 하기 시작했다. 이에 답답하던 블루진영은 서풋과 탑이 시야를 먹으러 진격함과 동시에 낚시에 당해 짤리게 되었고 블루진영 봇에 슈퍼미니언이 밀고들어와 미드와 원딜은 웨이브 정리에 급급했다. 

레드진영에서는 서풋과 탑이 짤렸고 미드 원딜은 웨이브정리를 하고 있었기에 바론트라이는 당연한 순리라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여기서 그 징징되던 정글이 한건 하게 되는데 바론스틸을 해낸것이다. 거기에다 살아돌아오기 까지 한것이다.

레드쪽은 이제 동요에서 균열이 일어나기 시작하였다. 다 이겼다고 생각한 게임에서 바론을 스틸당하고 억제기가 곧 생성되며 머리수로 미드를 밀려고 하였으나 블루진영의 미드 정글 원딜이 바론버프를 근거로하여 잘지켰으며 곧 죽었던 탑 서풋이 태어나 한타가 열리게 되었고 레드진영 미드 원딜이 짤리는 드라마틱한 일이 일어난것이다.

필자는 블루진영의 상황에 있었으므로 레드진영의 아군대화를 볼수없었기에 예측을 한다면 아마 이때부터 "이거 졌다" "영웅놀이하다가 게임망침 ㅇㅇ" "그러니깐 유리할때 뭉쳐서가면 될것을 왜 아나" 등의 대화가 오갔을것이다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시간을 지나고 35분이라는 장기전에 돌입하게 되었다.

상황은 레드진영 1차들이 정리되었고 블루진영은 1~2차 포탑과 봇 억제기 포탑이 밀려있다. 그리고 스코어는 30:17이다. 템은 이제 나올때로 나오기 시작하였고 한타의 승리가 어느쪽에 가게 될지 양팀모두 예상할수없는 단계까지 와 버리고 만것이다.  또한 이 방빙의 상황을 말해주듯 전체채팅은 한마디도 오가지 않게 되었다.

 그렇게 서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며 40분이 되었고 어느쪽에서도 서불리 바론을 트라이 못하며 시야싸움만 할뿐 일촉측발의 상황만 오가고 있는데...

레드진영의 원딜이 발단이 되어 한타가 열리고 만것이다. 레드원딜은 바론쪽에서 상대가 지나갈때 툭툭 포킹하던 중 블루진영의 황소같은 무대포 이니시로 레드원딜은 피10으로 점멸 스펠 아군의 서포팅을 받아 겨우 살게 되었지만 레드진영은 빨려들어가게 되었고 이에 한타 대패배라는 상황이 일어나고 만것이다.

게임은 40분 죽으면 40~50초인 상황 레드진영은 원딜만 살고 다 죽었기에 블루진영은 뒤는 보지않고 앞만보는 사람처럼 황소같이 미드 웨이브를 밀며 게임을 끝내려고 진격했다. 그런데 레드원딜은 마치 뱅에 빙의한듯 엄청난 카이팅을 고수하긴 개뿔...브론즈처럼 바로 짤리고 그렇게 미드2차 억제기 포탑 억제기 쌍둥이 포탑을 칠때쯤 되서야....

[40:20] [전체] 서폿(******):서풋차이 실화?

[40:20] [전체] 원딜(***):원딜차이 실화?

[40:21] [전체] 탑(****:탑차이 실화임?

[40:23] [전체]정글(***):정글차이도 오지구요~

[40:23] [전체]미드(***):미드 실화?

라는 말을하며 승리의 환호를 외쳤다고 한다.

승리

-실화를 각색하여 썻음. 열심히 썻다 추천좀 주라-

요약 

1.레드진영이 개유리할때 블루진영 도발함

2.게임질질끌고 블루진영이 이기면서 도발했던말 그대로 말해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