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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아가 얼마나 힘든 구간인지 모르는 유저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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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아를 안와본 사람은 다이아를 쉽게 무시한다. 특히 다이아몬드5티어를 무시하곤 하는데, 그곳을 순수 솔랭으로 올라간 유저들이라면 적어도 브실골플한테 무시당할 정도는 아니라고 본다.


물론 플레도 1,2 는 다이아5를 무시하지 않는다. 3이하의 유저들이 무시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들의 특징은 다이아를 만나본 적도 가본 적도 없고 그저 풍문으로 듣거나, 일겜에서 즐겜하는 다이아를 만났을 뿐이다.


다이아는 전체 롤 유저의 상위 1% 미만의 유저만 갈 수 있는 구간이다. 오버워치의 예로 비율만 따지면 '그랜드 마스터'에 해당하는 비율로 상당히 소수의 인원만이 다이아몬드에 존재하며, 니들의 현실 친구 10명 중에서는 8명은 브실골 1명은 플래 '나머지 1명은 다이아가 아닐 수도 있다.'


이런 구간이 왜 무시를 당하냐? 그건 다이아에 올라오지 못한 대다수의 해당하는 브실골들이 롤에서 가장 강력한 발언권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다이아에 올라온 유저들은 최소 준프로급의 실력을 갖지 않으면 브실골처럼 가벼운 랭겜 or 즐겜도 할 수 없다. 이기기 위해서는 빡겜이고 내가 만나는 상대 또한 다이아에 서식하는 유저다.


다이아5를 처음 달성한 플래1들은 생각한다. "그깟 다이아5 얼마든지 탈출하면 예티 취급 안당하지. 그게 어렵냐?" 그리고 본인의 씹창난 MMR을 보며, "아 씨발 이게 다이아구나." 느낀다.


다이아에 올라온 순간, 그러니까 정확히 다이아5 실력을 가진 유저가 다이아에 발을 딛는 순간 처음에 신나서 연승을 한다. 이때 플래1부터 승격전을 끝낸 후라 매우 연승이 쌓여있는데, MMR이 기하급수적으로 상승해서, 다이아5에 2~3승 정도만 하게 되면 곧바로 매칭에 다이아3 정도가 잡힌다. 이는 다이아 유저가 매우 적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럼 이들은 다이아3 이상 구간에서의 급격히 수준이 상승된 랭겜에서 의도하든 의도치 않았든 연패를 달성하게 되고 MMR은 미친듯이 깎여내려가는데, 이 경우 이기면 14포 지면 23포가 떨어지는 마의 구간에 돌입하게 되고, 다시 플래 1들을 만나거나, 심한 경우 플래 3까지도 만날 수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다이아 랭크는 10명의 유저중 평균 2~3명이 짱깨인데다가 가끔 골드가 매칭이 잡히면 그새끼는 100% 대리 or 부캐로 승률 8~90% mmr 2000짜리 골드다.


어떻게 운이 좋건 실력이 출중하건 티어를 올린다고 생각해보자. 다이아4, 다이아3, 모든 판이 피말리듯 힘든 이 빡겜구간에서 어찌어찌 탈출해 다이아1을 찍은 놈들은 안다. 다이아는 그 다음 티어가 곧 거의 준프로급 티어라는 것을..


아무리 이겨도 승격전이 나오지 않는다. 브실골 너희에게는 만만한 다음 티어가 있고, 너희들은 너희의 윗티어들을 쉽게 무시하지만 다이아들은 그렇지 않다.


마딱이... 마딱이는 도저히 달성할 수 없는 티어다. 이곳은 일반인과 준프로의 경계이기도 하며, 듀오인 유저와 듀오가 아닌 유저의 승률 차이도 매우 심하게 벌어지는 구간이다. 랭크게임을 너네처럼 하나 찍어두고 일주일간 푹 쉬었다가 할 수 있는 구간도 아니다. 하루하루가 점수 1~2점 싸움이고, 그 싸움에서 이긴 소수의 다이아1만 마딱이 승격전을 받는다.


어쩌면 다이아몬드5에 의도와는 상관없이 갇힌 유저들은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을지도 모른다.


"내가 마스터를 달 수 있을까?"


발언의 무게를 생각해보자. "내가 실버를 달 수 있을까" / "내가 골드를 달 수 있을까" / "내가 플래를 달 수 있을까"


의욕과 희망이 점점 줄어들고만다. 물론 예티를 쉴드치자는 건 아니다. 대리충도 씹극혐하고 무엇보다 짱깨가 제일 문제다.


하지만 다이아몬드 5,4,3,2,1 모두 다이아몬드 티어에 속해있다. 다이아몬드 5 라고 해서 일방적으로 욕을 먹을 만큼 롤 실력이 부족하다거나 못한다거나 생각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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