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처럼 쉬는 날이여가지고 친구들이랑 서울 놀러갔다가 돌아오는 길이였음 지하철에서 내리고 갈 길 가기로 해서 나는 버스 타고 집 가는 길이였지 ㅇㅇ
근데 다음 정거장 이때부터가 시작이였음 웬 베이지색 교복 입은 중딩 3명이 타더라 버스 탈 때부터 시끄럽게 탔는데 처음에는 곧 조용해지겠지 생각하면서 상관 안썼음 근데 이 씹새끼들이 갑자기 통화를 하는거임 음성변조라도 한 목소리 마냥 걸걸한 목소리였는데 작았으면 말도 안꺼냄 버스 안 사람들 다 들으라는 건지 존나 큰 소리로 말하더라 그렇게 5분동안 통화를 끝내고 이제야 조용해지나 싶더니 갑자기 웬 힙합 노래를 틀면서 따라부르더라 ㅋㅋㅋㅋ 루시우라도 왔다 간 건지 볼륨 최대로 틀어놓고서 되지도 않는 랩하면서 노래 불렀음 이때부터 버스 승객들도 다 표정이 썩어있었음 근데 다들 아무 말도 못하는거임 본인도 아싸 기질때문에 아무 말도 못하고 있었음 참고 참고 쭉 참고 있었는데 이 새끼들이 가정교육을 교도소에서 배워 온 건지 버스 바닥에다가 가래침 한번 걸쭉하게 뱉어주더라 결국 마지막에 참다못해 버스 내리면서 걔네들 들으라고 존나 크게 "좆같은 새끼들 ㅉㅉㅉ" 하면서 내림 내릴 때 버스 사람들 피식 하는 소리도 들리더라 ㅋㅋㅋㅋ 버스 내리면서 걔네 있던 자리 보는데 창문 내밀고 나한테 엿날리고 있었음 본인도 사이좋게 똑같이 엿날려주면서 마무리함 ㅎㅎ 맘같아서는 줘패주고 싶었는데 본인 아싸기질때문에 그러진 못하겠더라 ㅜㅜ 집 돌아가면서 찝찝한 기분이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