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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에 대해 까는 저격과 댓글들에 고함

자유6년 전대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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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존경하는 재판장님과 배심원 여러분.

  최근의 저격 사건들은 원고측의 많은 주장과 그로 말미암은 배심원 분들의 추측으로 인해 하나의 생산적인 결론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해마다 비슷한 방법으로 또다른 가해자와 피해자를 양산하고 있습니다. 이는 빈약한 증거를 보완하고자 추측, 선동, 감정에 호소하는 등, 법정증거주의의 대원칙을 무시한 발언들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본 검사는 "실력을 까는 저격"과 그렇지 않은 저격을 분리할 것을 먼저 말씀드리며, '실력을 까는 저격'의 경우에 쓸 수 없는 증거를 배제하겠습니다. 이후 물적 객관성을 담보한 증거자료에 대해 말씀드리려 합니다.


1. your.gg의 ggtics 그래프에 나오는 ~~점수를 비판의 지표를 삼는 것에 대해

  시야점수 D는 다2, 다1, 마스터에도 있습니다. 시야점수 C가 많고 D도 그보다 적게 분포합니다. 시야점수 D는 점수대를 막론하고 고르게 분포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해당 점수대의 평균 시야점수를 바탕으로 시야점수의 등급이 매겨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저격의 근거로 삼기엔 부적절하다고 보여집니다. 렌즈 사는 타이밍이 이른 사람일수록 시야점수가 높게 나온다는 증언이 있습니다. 플레이스타일의 차이에서 벌어지는 요소로 충분히 판단 내릴 수 있습니다.   챌린저 100위권에 안에 이름이 낯익은 선수들이 있습니다. 코어장전 시야점수 C, 리헨즈 C, 플래쉬 울브즈의 소드아트 선수가 D에 있군요. 마타선수는 A입니다. 시야점수가 높은만큼 실력이 좋다면 롤드컵에서 젠지나 플래쉬 울브즈를 상대로 KT의 바텀은 주도권을 가져갈 것입니다. 물론 개인적으로 그만큼 쉽게 이기고 올라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은 있습니다.


2. 실력을 까기 전에

  듀오했다고 깔 수 있습니다. 대리 아니냐고 의심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그 티어대의 실력이냐 아니냐는 오직 관전을 통해 판단해야 할 것입니다.   교통사고가 났을 때 CCTV와 블랙박스의 영상이 명백히 존재한다면, 증거로 채택하는 것이 당연할 것입니다. 당사자와 목격자의 진술보다 더 객관적인 증거가 존재하는 상황에서 숫자로 정리된 보고서와 그에 기인한 추측으로 사건을 정의내리려는 시도를 본 검사는 용인할 수 없습니다.

  귀환했다가 라인으로 갈 때의 동선만 봐도 실력에 대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승률 70% 수치에 걸맞으려면 라인전 이후의 운영이 미숙한지, 관전데이터 속에서 피고인의 움직임 하나하나는 판단의 척도가 될 것이며 와드를 박거나 지우지 않고도 정글러와 로밍에 기민하게 반응하지 못한다면, 그때 '시야점수 D'라는 지표는 하나의 참고자료로서 활용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중요한 증거자료, 영상이 있는데도 눈을 감아 버린다면 우리는 한 사람의 발언만으로도 6개월이 아니라 억울한 1년의 금고형을 당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세줄 요약으로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1. 실력에 대해 논할 때엔 실제 게임 영상을 놓고 논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최소 관전) 2. 저격문에 반박하는 증거영상의 제출은 매드무비보단 풀경기로 한다. 3. "실력"은 오직 관전데이터로 판단하고 보다 나은 분석글에 입을 닫는다. **  마챌 이상 대법관님의 판결이 있을 시엔 더 발언할 필요 없이 해산한다.**





p.s. 역전재판 좋아해서 그냥 써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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