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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특이한 브론즈 관찰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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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브론즈 구간에 가면 게임마다 한명 꼴로 자기 본캐가 플레나, 다이아 또는 마스터라고 말하는 놈들이 꼭 있다.

1-1) 웃긴게 자신이 챌린저라고 말하는 놈은 없다. 아마 자신의 실력을 가늠해볼 때 마스터까지는 비빌수 있어도 챌린저까지는 아니라고 생각하는거 같다. 재밌는 현상이다.

1-2) 비슷하게 브론즈 애들은, 골드나 실버까지는 자신과 거의 비슷한 동급이라고 생각하는 애들이 많이 있다. 사실 내가 생각해봐도 실버345까지는 브론즈랑 동급이 맞는거 같긴하다.




2. 어떤게 잘하는 플레이고 어떤게 못하는 플레이인지 구분을 못한다. 그래서 전혀 엉뚱한 사람한테 정치를 하는 일이 많다.

2-1) 쉬운 예를 들면 이래저래 여러번 죽은 라이너가 '아오 정글차 개조지네.' 라고 말하는 일이 많다. 웃긴게 본인이 너무 쉬운 갱을 당해주고도 자신이 따인건 자신을 안봐준 정글탓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다.

2-2) 비슷하게 상대 정글과 3레벨차를 내면서 하드캐리하고 정글도 이를 피할 순 없다. 어찌됐든 한 라인이 계속 따이면 '아오~ 그브새낀 킬딸만 쳐했지 하는거 없네' 라고 남탓을 한다. 구라같지? 난 11/0/2 하고도 이 소리를 들은 적도 있다.

2-3) 정말 상태가 심한 애들은 뚜렷한 이유도 없이 정글을 벌레취급한다. 정말 왜 욕하는지 이유를 알 수 없는 경우인데.... 진짜 아무리 생각해봐도 잘하고 있는 정글한테 갑자기 벌레라고 욕해서 ???? 한 경우도 있었다. 진짜 뭐 때문에 저러지???? 하는 일들이 아주 가끔씩 일어난다.



3. 웃긴게, 적과 마주쳤을때 상대와 나의 성장차이를 생각 안하고, 상대가 도망가면 쫓아가고, 상대가 쫒아오면 도망간는 굉장히 단순한 패턴을 가지고 있다. 굉장히 재미있는 현상이다.

3-1) 예를들면 매우 잘 큰 나서스와 그저그런 이즈리얼이 게임 중반에 처음 마주쳤다고 치자. 이때 나서스가 서폿의 위치가 안보여서 일단 뺀다면 이즈리얼은 '나서스가 나한테 쫄았네?'->'내가 나서스보다 쎄구나!' 하는 굉장히 단순한 사고패턴으로 나서스를 막 쫓아가서 잡으려고 든다.

3-2) 결국 비젼,q 몇대 맞은 나서스가 빡쳐서 이즈리얼에게 q 한대를 때린다. q한대에 반피가 날아간 이즈리얼은 그제서야 상황 파악이 된다. 하지만 이미 늦었다.




4. cs를 보통 분당 4~5개씩 먹는다. 싸움도 없고 평화롭게 파밍할수 있는 환경이 되어서 진짜 잘먹었을땐 최대 분당 6개를 먹는다. 구라같지? 진짜다.




5. 밴픽 때 정말 민감한 애들이 많다. 진짜 밴픽때부터 키보드를 사용한면 안된다. 예를 들면 '아... 정글 걸렸네... 저기 3픽님 저 정글 바꿔주실 수 있나요?' 라고 말을 걸면 'ㅗ 꺼져' 라고 대답하고 게임 내내 싸우는 일이 발생한다. 저렇게 평번하게 물어봤는데 설마 누가 저렇게 대뜸 바로 욕을 하겠어? 라고 생각하고 있지? 하지만 이것도 진짜 꽤 흔하게 벌어지는 일이다.




6. 갱호응을 정말 못한다. 너무 과도하게 티가 나게 연기를 한다던가 갱 온다고 핑을 여러번 찍어줘도 cs만 먹고있는 애들이 수두룩하다. 핑을 미리 찍어줘도 호응을 안한다느게 믿겨지지 않겠지만 진짜 흔하게 발생한다.

6-1) 비슷하게 본인때문에 갱승이 난걸 모르는 경우가 많다. 본인의 호응이 문제가 있거나 스킬을 안써줘서 다 잡을수도 있는 상황이 오히려 갱승이 났으니까 당연히 사과를 하겠지? 하고 생각을 했는데 ' 아 씨발 모함?' 이라고 오히려 화를 내는 경우가 많다.




마지막. 본인들이 이렇게 게임을 하는데도 본인은 잘하는데 팀운이 없어서 못올라같다고 생각한다. 난 그들이 못올라가는 이유를 여기서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즉, 본인의 잘못을 고치려는 생각을 안하고, 남한테서만 잘못을 찾으려 들기때문에 실력이 오르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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