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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옛날 분대장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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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도에 군대갓을때인데

그때 내가 4월군번이었음

10월쯤에 8월군번인 후임이 들어왔는데

얘가 21살에 3수인거임

19살 20살 21살 전부 대학떨어진다음 포기하고 군대온건데

얘가 표정부터시작해 행동까지 관심병사 느낌나더라구

분대장이 얘 전입오고 사정 듣자마자

갑자기 얘한테 욕을 존나함

"시발 3수 했다고 인생 포기한거냐 병신아" 이런식으로 존나 디스함

나는 속으로 관심병사 저렇게 갈구면 어쩌려고 저러지 라는 생각을 했지

근데 그러고 며칠뒤부터  분대장이랑 후임이랑 계속 붙어나니는거임

작업시간에도 중간에 둘이 자꾸 빠지고

분대장이 맨날 걔 생활관가서 둘이 뭘 하는거야

알고보니깐 후임 전역하고 인생 망치지말라고

공부를 존나 가르켜주고있더라고..(분대장 꼴통새낀줄알았는데 공부잘했더라)

중대장한테 사정얘기해서 작업끝나기 2시간전에 생활관가서 공부하고

취침시간에 도서관 가서 12시까지 같이 공부하고

계속그러더라

주말에도 너 쉬지말고 공부하라고 하면서 존나 공부시킴 ㅋㅋ

분대장 전역할때까지 그러고 전역하기전에도 우리한테

쟤 공부 가르치는거 힘들면 혼자 공부할시간이라도 주라고 함

그래서 걘 진짜 야외훈련할때빼고는 앵간하면 진짜 공부만시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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