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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이 어떻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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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색의 긴 머리를 묶어 뒤로 늘어뜨리고 작은 얼굴에 오목조목 박힌 눈,코,입은 보는 사람들의 입을 쩍 벌리게 할 만큼 이뻤다. 비율은 또 어떤가. 현실에서는 있을 수 없는 황금비율을 자랑할 정도다.

그래. 그런 ‘사람’은 현실에 없다. 머리에 흰색의 여우귀와 엉덩이에 난 9개의 꼬리는 장식품이 아니라는 듯이 움직이고 있었다.

그녀의 주위로 푸른 불이 생겨났고 그 중간에 있는 그녀는 날 끈적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어때요? 저랑 한 번 놀아볼래요?”

얼굴만큼 목소리도 아름다웠다. 난 홀린 듯이 ‘네’ 라고 대답했다.

“이리 와요.”

미소를 지으며 내게 손짓을 하는 그녀를 향해 한 발자국씩 천천히 걸어갔다.

내가 가까이 갈수록 그녀의 입가에 그려진 호선이 점점 더 진해졌다.

이제 그녀에게까지 한 발자국. 손 만 뻗으면 닿는 거리.

손을 먼저 뻗기 시작한 건 그녀였다. 그에 응답하듯이 똑같이 손을 뻗었다.

난 손을 맞잡으려고 뻗었지만 그녀의 손은 다른 목적이 있다는 듯이 내 가슴을 향해 가기 시작했다.

이내 그녀의 손이 내 가슴에 닿았다.

“맛있겠네요.”

그녀의 고운 목소리를 듣자마자 난 잘못됐다는 생각과 함께 뒤로 돌아 도망치려 했지만 몸은 움직이지 않았다.

그녀의 손은 가슴에서 어깨까지 이동했고 내 몸에 바싹 밀착했다.

스릅—

그녀의 혀가 내 볼에 햝았다.

난 이게 마지막이라는 공포감에 정신이 혼미해졌고 이내 눈이 감겼다. ... .. .   마지막 어떻게 되었을 지는 여러분들이 생각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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