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고등학생. 우리학교에 젊은 여자 선생님이 한 분 계신데 수업준비도 열심히하시고 잘가르치시는데다가 젊으셔서그런지 애들이랑 소통도 잘되고, 예쁘신 선생님이심. ㄹㅇ 씹인싸의표본.
근데 수업중에 남녀이야기가 나왔음. 그냥 선생님들 흔히 썰푸는방식으로 전남친 썰도 푸시고 그러셔서 모두 재미있게 듣고 있었는데, 어찌어찌 얘기하다보니깐 남녀 갈등얘기까지 나온거임. 그러면서 이렇게 얘기하셨거든?
"여러분세대는 잘 모르겠는데 일단 나는 그런적이 있긴 있었어요. 남자들이 성추행같은걸 아무렇지않게 하고 넘어가는느낌?" 이런식으로 이제 여학생들은 성추행당하는거 정말 니네잘못 하나도없고 절대 부끄러운일아니니깐 꼭 부모님께 말씀드리고 대응하셔야대요 . 솔직히 다맞는얘기임 여기까진 상관없음.
근데 예전에 남고에서 이런얘기하다가 어떤애가 쌤 메갈이에요? 그랬데 그땐 메갈이 뭔지도몰라서 그냥 어리둥절했는데 찾아보니깐 가관이더라구... 라는식으로 말씀하셨어 ㅋㅋ
근데 그후에 딴얘기하면서 또 82년생 김지영도 한번쯤 읽어볼만한 책인거같아요. 라고하셨어 그때 약간 남자애들반응 응? 띠용? 이런느낌? ㅋㅋ 이어서 말씀하시길 "사실 인터넷 찾아보면 82년생 김지영읽으면 페미다 메갈이다 해서 겁나게 까대는데... 솔직히 나는 한번쯤 읽어야할 책이라고 생각하거든? 그거 보고 느낀게 많았어 되게. 여자애들뿐만아니라 남자애들도 한번씩 읽어봤으면 좋겠어요"
내가 어리둥절했던건 여기임. 상당히 논리정연하게 남학생들도 다 수긍할만한 이쁜말들만하셔서 역시 선생님은 달라 ...라고 생각하자마자 나온말이라 ㅋㅋ;
또 이거 말씀하셨던 때가 심화반?? 같은거라 전교 20등정도까지 잘하는애들 모아놓고 말씀하신거였거든.. 그래서 너희들은 똑똑하니깐 알아서 잘 판별하면서 현명하게 살아갔으면 좋겠어요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솔직히 난 개빡대가리고ㅋ 이런쪽에대해 관심만많지 아는건없어서...옵지에물어보게된거임
82년생 김지영이 어떤책인지는 잘 모르는데, 옵지포함 다른데에서도 상당히 안좋게 표현을 하더라구... 그래서 정말 책 자체가 질 안좋은 책인지 한번 물어보고 싶어. 혹시 읽은사람 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