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일병3호봉 쯤에 싸지방에 게임용 pc를 설치한다는 썰이 돌기 시작했다. 중대에서 겜창 top5에 들던 나는 매우 좋아했으나 선임들이 하는말이 야 니가 그걸 할 수 있을 거 같냐? ㅋㅋ 짬찌새끼야 그래도 일주일에 한번쯤 기회가 생기지 않겠습니까 ㅎ 그러고 존나 기대하다 다음달에 싸지방에 pc방의자들과 함께 삐까번쩍한 게임용 pc가 들어왔으나.. 육군본부에서 게임pc 승인을 안 내줘서 상병 7호봉이 되서야 겨우 승인받고 게임pc가 활성화됨..ㅅㅂ 사용요금은 1시간 천원. 이용은 평일 하루 한시간. 주말 2시간 제한. 이마저도 중대당 할당된 pc는 8대다. 한 중대 대략 80명정도인데 이중 절반이 게임을 하고 또 절반정도만 게임pc를 찾았으나 그래도 pc가 부족해 경쟁이 심했다. 되는 게임 : 롤,피파,스타1,오버워치,워크 게임pc의 사양은 정확히 모르겠으나 당시 오버워치가 인기였는데 하는거 보니까 렉 존나 걸리더라 ㅋㅋ 롤은 그래도 잘 돌아갔다. 뭘 기대했냐는 듯 pc방 프리미엄 같은 것은 없었으며 오버워치 역시 구매해야만 할 수 있다. 그래도 출타나 휴가 없이도 하루 롤 한판만 이라도 하는 것이 얼마나 좋았었는지 모른다. 그리고 대망의 게임pc 오픈 첫날. 난 당연히 싸지방 열기 전부터 기다렸다가 1빠로 가서 회원가입,요금 충전을 했다. 그리고 롤을 하려고 딱! 켰는데... 패치..ㅅㅂ... 하나도 안 되어있어서 40분동안 패치만 하고 남은 20분 ai봇전 한판하고 갔다.. 그리고 다음날 무조건 내가 어제 패치 다 해놓은 자리로 가서 롤을 했다. 일단 클라에서든 인게임에서든 채팅은 절대 못 함. 여러 꼼수를 부려봤지만 절대 못한다. 그렇게 평화롭게 랭크게임을 하던 도중... 싸지방 환경은 그대로인데 갑자기 게임pc 40대가 들어온 탓인지.. 일반pc 전력과 함께 전력과부하로 싸지방이 정전됨. 그렇게 랭크게임 도중 탈주 된 나는 미친듯이 전원을 눌렀지만 아무 반응이 없었고. 하나 둘 욕하며 싸지방을 나갈때.. 같이 px나 가자던 동기의 제안을 거절하고 그 자리를 지키다가. 10분 후 전기가 다시 들어와서 재접해보니 져있더라. 그렇게 며칠간 정전+탈주를 당하다보니 패널티가 30분으로 늘었다. 봇전으로 패널티나 풀면서 스타나 하려 했지만. pc방 프리미엄도 없는 주제 게임2개를 못 켜더라.. 나는 오열했고 결국 5일간 30분동안 옆자리 구경이나 하며 하루 봇전 한판밖에 못 했다. 유튜브도 못 본다. 인터넷도 못 켬. 씨발 ㅋㅋㅋ 그놈의 보안정책 씨발 그래도 군대에서 하루 한판이라도 롤 했던게 감사하다. 는 씨발.군대 좆 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