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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근석 양극성 장애로 인한 4급병역에 대해서 (장문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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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저는 일단 1급 현역으로 만기 병장으로 전역했고 예비군 3년차 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유명인들이나 재벌2세가 방위, 면제를 받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부정적입니다 

글에 객관성이 없으니 불편할 수도 있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전 28사단 80연대에서 근무했습니다. 전방사단인데다가 

남북관계로 인해 훈련도 많고 근무도 힘들었었죠(진짜 이것땜에 힘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군 특징상 폐쇠적인데다가 개개인의 자유가 억압되는 곳이고 구성원 대부분이 혈기왕성한 20대 초중반인 만큼 

분위기도 많이 거칩니다. 

 

군생활을 잘하는 사람들도 있겠지요. 근데 부대에 있으면서 '얘가 어떻게 군대에 왔지?'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들중에는 우울증 말기인 사람도 있고(훈련소에서 자해를 했던 친구입니다)  

폐에 기흉이 있어서 훈련이 어려운 사람도 있습니다(원래는 4급으로 빠져야 하지만 중대장 배려로 행정병을 했습니다).

무엇보다도 집에 아픈 홀어머니를 모시는 어렵게 생활하는 친구가 있었는데, 

제가 군법은 잘 모르지만 분명 민방위나 공익으로 빠질 수 있었습니다. 

 

그렇습니다. 한국군대는 20대 남자라면 무조건 끌고 갑니다. 

간부는 주적이라고 하지요? 자기 부대에서 문제있어서 빠져나가는 사람 없게 어떻게든 부대에 붙잡아 두려고 합니다. 

 

근데 장근석씨는 어떻습니까? 제가 장근석씨를 잘 모르지만 돈도 잘 벌고 잘생긴데다가 사회성도 좋은 사람으로 알고 있습니다.

군대갈때가 되어서 8년간 양극성 장애로 고생했다니요??  

그러면 제가 위에서 말한 사람들은 뭘까요?? 장근석씨만큼 힘들지 않아서 군대에서 고생을 했을까요?? 

분명 군대에서 힘든 훈련을 받을 수 없음에도 부대원들한테 꿀빤다고 욕먹으면서 군대를 다녔습니다. 

 

아무리 20대 남자라도 군생활이 적성에 안맞는 사람이 있습니다 

근데도 다 억지로 끌려와서 나라로 인해 20대라는 과장좀 보태서 인생의 80%의 지분을 차지 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양극성 장애는 현재까지도 마땅한 치료방법도 없고 원인도 밝혀지지 않았다고 알고 있지만  

현역도 못할 정도로 심각하다면 장근석씨가 탑스타가 될 수 있었을까요?

 

마지막으로 저희 연대 원사가 제가 신병시절, 전입신고때 했던 말 남기고 글 끝내겠습니다.

 

'내가 이 부대에서 30년가까이 근무를 했는데도 장관(정부 고위직)아들, 대기업아들을 한 번도 본적이 없다. 

너희중에서도 없다고 알고 있다. 분명 군입대에 관해서 뭔가 있는게 분명하다.

너희들의 젊은 시절을 군대에서 보내는게 나도 안타깝다.

그래도 군대에서 얻어가는게 있길 바라며, 무사히 복무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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