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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라서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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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2 눈팅만 하던 옵지 유전데 최근 '여자라서 못한다'라는 화제가 대두 되니까 거기에 대한 내 생각을 정리해서 쓸까 함.(편한 음슴체 양해 부탁.)

기본적으로 나는 여성 유저들은 롤을 잘 못한다고 생각함.
나 외에 많은 사람들도 이런 인식을 가지고 있다고 알고 있음.

그렇다면 여자라서 못한다는 인식은 도대체 어디서 생긴 걸까?

내 생각엔 세 가지 요인에서 찾을 수 있다.

1. 여자들이 롤을 시작하는 계기.
여성 유저들이 롤을 시작하는 계기는 크게
1) 남친 따라서
2) 남사친들이 얘기 하는거 보니 재밌어 보여서
3) 대세 게임이라고 들어서(유행 따라서)
이 세 가지라고 생각함.
공통점으로는 시작하게 된 시점이 또래 남자들에 비해 느림. 즉 뉴비가 많다는 얘기.

2. 롤에 대한 열의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여자들이 롤에 빠져 완전 세상 모르게 게임만 하는 경우가 많은가?
내 생각엔 아니다. 내 대학 여자 동기들의 예로 들자면, 그들은 다른 남자 동기들과 게임을 하기 위해서 롤을 시작했고, 이내 30 레벨을 찍었으나 굳이 랭크를 하지 않아도 롤을 그냥 즐겼다.
그들은 그냥 친구들과 게임을 한다는 사실에 즐거운 것일 뿐이지, 랭크에 눈 벌개져서 롤창을 살진 않는다.
그 이유는 롤 외에 다른 취미 생활도 많기 때문이며, 게임을 하는 목적이 보통 친구들이랑 하기 위한 것이지, 솔플을 즐기진 않기 때문.

3. 랭크를 시작하게 되는 이유.
이게 가장 중요함.
여성 유저들은 보통 렙 30 찍어도 랭크를 곧 시작하는 경우는 거의 없음. 못 하면 욕먹는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임.

(사실 필자 역시 롤 첨 시작했을 때 바로 랭크를 돌리지 못했음. 그러다 모르가나라는 챔프를 잘 다루게 되니 일반이 재미 없어져서 랭크 시작했음. 일반적으로 여성이든 남성이든 그냥 랭크는 늦게 돌리게 됨.)

그런데 어떤 날 같이하던 친구 중 좀 한다는 (골드 쯤 되는) 친구가 랭크 해보자 해서 시작함. 여기가 사건의 발단.

랭크 해도 꽤 승률이 잘 나오니까 자신감이 붙기 시작함.
혼자 랭크 해도 잘 이길것 같고 왠지 랭크가 더 재밌음.
(사실은 친구가 잘해서 이긴건데 이미 그녀의 눈은 높아지기 시작함.)
-> 솔랭을 돌림 -> 생각보다 승률이 잘 안 나옴 --> 슬슬 자기가 아니라 친구가 잘해서 이긴 거란걸 깨닫게 됨.

결과적으로

-> 여왕벌이 되는 경우
ㄴ> 적당히 게임하는 소프트 유저가 되는 경우

두 가지로 나뉘게 되는데, 두 경우 모두 롤 실력은 그다지 오르지 않음.

즉 여성 유저들은 보통 뉴비이며, 판수가 그리 많지 않고, 롤에 대한 열정이 그다지 없음.
-> 여성 유저들이 롤을 못한다는 말은 크게 틀리지 않는다는 말임.

여자라는 성별이라서, 여자로 태어났기 때문에 롤을 못한다는 말이 아니라
여자들은 보통 롤을 못함.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이고, 열의가 부족하기 때문임.(일부 여성 유저들이 이 문장을 보고 화내지 않았으면 좋겠음. 롤을 못한다는건 그다지 큰 욕이 아님. 롤이 아니라 현실에서 열심히 사는게 더 중요함.)

필자는 브론즈 실버 유저들이 롤을 잘한다고 생각하지 않음.
마찬가지로 여성 유저들도 (일반적으로) 롤을 잘하진 않음.

결론

1. 여자들은 롤 잘 못한다.
2. 여자들은 못한다는 얘기 들으면 분하지만 맞는 말이라고 생각하셈.
3. 못한다고 욕한 사람은 자기 실력을 올리셈. ㅈ도 안되는 실력으로 남탓하는거 ㅈㄴ 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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