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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이 팀운 게임인 논리적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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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그런 경험 한번씩은 있지 않은가?
"아이 x발 팀운 x망겜 x같네"를 외치며 슬래시 ff를 누르는 경험..
그렇다 롤은 팀운 ㅈ망겜이다.

가끔 옵지 글을 보면 롤은 실력겜이라고 글을 싸는 위선자들이 보여서 이 글을 작성하게 되었다.

그들의 논지는 보통 이것이다.
"자신의 솔랭티어가 플~다쯤 되는데 브실골 부캐를 돌려보니 거의 매 판이 캐리가 되더라 ~"
"브실골에서는 팀운같은 소리하지마라 니 실력이다~"

어찌보면 틀린말이 아닌것 같다.
그들은 분명 팀운과 관계없이 게임을 캐리할 수 있었고
그들의 말대로 브실골에서는 팀운이 아닌 실력게임이 되어버린 것만 같다.

하지만 다음날.. 양학은 잠시 접어두고 본캐에서 빡겜을 하던 그들.
하지만 상대팀 탑 잭스가 우리팀 피오라를 씹어먹고 10분에 전설이 떠버렸다. 9분만에 트포가 떠버린 잭스를 막을 방법이 없던 그의팀..
그의 입에선 나지막히 익숙한.. 아니 잠시 잊고있던 한마디가 새어나왔다.
"아이 x발 팀운 x망겜 x같네.."
그리고 게임이 끝나갈 무렵 상대팀 잭스의 전쳇이 날아왔다
"야 나 마챌부캔데 플다에선 팀운같은 소리하지 마라 꼬우면 내 전적검색 ㄱㄱ"

그렇다. 그의 논리대로라면 브실골 뿐 아니라 본인 티어에서도 팀운겜이라는 소리를 해서는 안됐다. 그는 완벽한 논리적 오류를 범했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이다.

그를 양학했던 마챌부캐라고 크게다를까?
잠시 다이아에서 행복한 일탈을 즐기던 그는 휴면강등이라는 거대한 압박에 다시 본캐 솔랭을 돌리기로 했다.
기도하는 마음으로 큐를 잡았다. 그리고 팀원들의 닉네임을 확인한다.
음 미드는 아마추어 고수 정글은 본인 오호 바텀은 삼성봇듀오 나이스 ! 음.. 탑이 누구지?
순간 그는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
'이석희'
결국 석희형의 눈물스택을 막지 못한챠 게임이 터졋고 그의 입에선 나지막한 탄식이 새어 나왔다
"아 x발 x같은 팀운 x망겜.."

그렇다. 주말에 엄마의 허락을 받고 담깐의 게임을 돌리는 7살 브론즈 야스오부터
수만명이 지켜보는 앞에서 방송을 켜고 게임을 하는 페이커의 블라디까지
티어만 다를뿐 한판한판 큐를 돌릴때마다 주사위를 굴리는 심정으로 게임을 하고있다.
이번 팀운은 3
이번팀운은 5
이번팀운은 1
팀운이 1인게임은 본인이 3을해도 게임을 이길수가 없다.
팀운이 5인게임은 본인이 0을해도 이길수가 없는 것이다.

물론 팀운 ㅈ망겜을 깨는 순간이 잠시 있기는하다.
본인이 깨달음을 얻어서 더 높은 티어로 올라갈 자격이 생길때.
그때그들은 잠시 연승을하며 "역시 롤은 실력겜이지"라며 착각한다.
하지만 그실력에 맞는 티어를 오자마자 다시 반복되는 뽑기게임
그렇다. 티어 시스템이라는게 티어가 오르든 떨어지든 비슷한 실력으로 계속해서 매칭을 잡아주기때문에 우리는 이 굴레에서 벗어날 수가 없는것이다.

롤이 오랜시간 인기를 끄는 요인은 도박과도 같은 중독성이다.
그 이면엔 실력게임을 가장한 사행성게임을 만든 라이엇의 계략이 있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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