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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론즈를 답답해 하는데 현지인이 왜그런지 가르쳐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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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실골 특징 이런글 많이 올라오는데

그런글에 자주나오는거 중에서

조합이랑 운영이 왜그런지 가르쳐줌.


일단 나는 브1 배치받고 브5까지 갔다가 지금 브3임.

시즌7 끝나고 프리시즌인가 부터 롤을 시작해서

지금까지 해서 브론즈에서 500판 정도 한 현지인이라

브론즈 특성을 꽤나 잘안다고 생각함.



1. 조합과 밴픽

애초에 브론즈인데 챔프 폭이 넓을리가 없어.

나같은 경우도 라인당 2~3개 정도밖에 할줄몰라.

그러다 보니 밴픽이 별거 없어.

밴 차례에 모1할때 제일 짜증나는거 밴함.

픽할때 모1픽함. 밴당했으면 모2 픽.

둘다 밴당했다면 그냥 하고싶은거 골라.

밴픽과정에서 우리 탱없어요. 이런말 나오지만

내가 할줄아는 챔중에 탱이 없다면 어쩔수 없어.

못하는 탱고르느니 할줄아는거 고르는게 낫지 않을까?

이런 밴픽이 10개가 모여서 조합이 완성됨.

브론즈의 조합은 상황보고 밴픽보고 하는게 아니라

큐잡힌 시점에서 이미 정해져있지.


이걸 보고 조합을 생각없이 한다느니

후픽인데 카운터를 스스로 맞는다고 하더라.

브론즈도 조합이 후지다느니 카운터인건 다들 알아.

겜 시작하면 '우리 조합이 답이 없음 ㅠㅠ'이나

'카운터니까 존버함 정글 안와도 돼요',

'우리 후반 좋으니까 천천히 해요' 이런말 나옴.

다만 내가 하는거 중에서 제일 잘하는걸 고른결과가

그런 후진 조합이 돼버리는거지.


'그럼 챔프폭을 넓혀'라고 할수 있겠지만

그어디 커뮤니티에서도 브실골 탈출할때

챔프폭 넓히라는 팁을 본적있음?

오히려 괜찮은거 한두개 골라서 열심히 하면

티어올리는데 더 좋다는 글이 많지.



2. 킬따는 게임인줄 안다. 운영을 모른다.

이것도 특징글 같은걸 보면 엄청 많아.

댓글들 보면 답답해 하는 사람이 많은데

다들 브론즈 게임을 많이 못접해서 그래.


브론즈에서 게임을 하면 일단 킬이 엄청 많이 나와.

미드에서 사리고 게임 해도

탑이나 봇에서 막 7킬씩 먹고 내려와.

당연히 내가 터질때도 있고 우리가 터트릴때도 있어.

탑은 뭐 기도메타라고? 브론즈에선 절대 아니야.

탑에서 7킬 먹은 다리우스가 혼자 3대1도 이기거든.

봇이 터지면 더 답도 없고.

그리고 그런애가 있는 팀이 한타든 뭐든 이겨서 겜이 끝나.

즉 브론즈에서 승패를 가르는 주요원인은

킬많이 먹고 잘큰 라이너가 있냐 없냐지

운영이나 오브젝트 시야장악을 잘했는지 등이 아냐.

비등비등해서 운영을 치밀하게 해야하는판 자체가

왠만해서 나오지 않아.

그러니까 브론즈의 관심사는 내가 잘 크는것이고

라인전에서 킬따는것에 집중할 수밖에 없어.

그래야 혼자 다 쓸어버리고 게임을 이길수 있어.

그래서 야스오 마이도 많이 나오는거고.


빅웨이브 먹으러 5명 다간다고?

당연하지 게임을 이기려면 내가 잘커야 하는곳이거든.



반대로 라인전할때 서로 비등비등하게 컸다?

그러면 게임이 잘 끝나질 않아.

잘큰 라이너가 무쌍하고 겜이 끝나는게 일반적인데

그게 없으니 유리한 쪽이 게임을 이길수도 없고

불리한 쪽도 어떻게든 계속 비빌수 있는거지.

이런걸 보고 특징글에서 지적하는거 같은데

이런판은 애초에 잘 나오지 않아.

그리고 보통 이런판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한타에서

킬을 꾸역꾸역 먹고 풀템나온 원딜이 잘하는 팀이 이겨



이런글도 많이봤지?

'브론즈도 생각보다 라인전은 잘하던데요.

다른 운영은 하나도 못하는데.'


당연하지.

브론즈에서 게임의 승패는 라인전에서 갈리니까.

다들 커뮤니티 공략도 보고 유튜브도 보고 이러면서

라인전만 연습하거든.


그리고 중후반 운영 공략 같은건 찾기도 쉽지않아.

뭘 알아야 내가 하는게 맞는건가 피드백이 될텐데

질문올려도 '그때그때 달라서 설명하기가 어렵네요'

정도의 답변밖에 얻을수 없고

유튜브를 봐도 커뮤니티를 봐도

'xxx로 yyy 상대법' 이런게 다수지

'미드라이너의 중반 이후 운영법' 이런건 별로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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