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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지지 새벽반은 어떻게 형성되는가?

자유21시간 전KD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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떵글주이 후반 갈수록 슬슬 졸려서 논리가 이상함


오피지지의 새벽반(Calss Dawn)은 평일, 주말을 구분하지 않고 불규칙적으로 일어난다.

일반적으로 평일보다는 주말에 새벽반이 형성될 가능성이 더 높으나, 오피지지는 학생들이 주를 이룬 커뮤니티이기에 방학 시즌 즉, 12월 하순부터 2월까지와 7월 초순부터 8월 하순까지의 기간 동안에는 평일과 주말을 크게 구분하지 않고 새벽반이 형성된다.

새벽반이 형성되는 과정은 전성기 시절인 코로나 확산 이후 시기부터 전성기가 식기 전 인기글 최대 추천 수가 아직 1천 이상이었던 시기까지와 그 이후, 전성기가 끝나 전부 식어가는 시기 두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전자의 경우 새벽반은 다소 우연적으로 형성되었다.

전성기 시절에는 사람이 많았던 만큼 하루하루가 새벽반이 있는 오피지지로 거듭났으리라 예측할 수 있으나, 실제로는 글이 현재만큼 올라오는 것이 기본값.

그때의 유저들이 말하는 새벽반은 게시글이 1분에 10개까지도 올라오는 광경이 펼쳐져있었다. (첨언. 게시글을 모두 읽기 벅찼다.)

반면에, 후자의 경우는 새벽반 형성의 과정에서 우연적인 경향이 더욱 강한 편이다.

이것을 설명하기에 앞서, '시끄러운 교실이 갑자기 조용해지는 이유'에 대하여 먼저 이야기하고자 한다. (출처:유튜브 채널 주말이)

모두가 왁자지껄 떠드는 교실에서 갑작스레 정적이 감도는 경우가 있다.

이것은 대화를 할 때 계속해서 말하는 것이 아니라, 문장 끝과 숨 쉴 때, 상대방의 대답을 기다릴 때 등 약 0.5초의 침묵이 생기며, 그 침묵이 교실 내 모든 구성원들에게 '우연적으로' 발생했을 시 시끄러운 교실이 갑자기 조용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오피지지의 새벽반이 형성되는 과정과도 일맥상통하다.

교실 내 정적은 침묵에서 비롯하고, 오피지지의 새벽반 형성은 대화에서 비롯된다는 점은 차이가 있으나, 그 결과에 아주 강한 우연성이 필요하다는 점에서는 그 성질이 같다고 볼 수 있다.

다시 오피지지의 전성기가 끝난 이후부터 현재까지의 새벽반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이것은 우연성에 있어서 더 큰 힘을 발휘해야만 형성될 수 있다고 추측된다.

특정 유저가 시작한 소위 떡밥을 굴리는 행위로부터, 또 다른 유저가 마침 같은 시간대에 활동하는 우연이 필요하다.

이어서, 그것에 상호작용할 또 다른 유저가 계속해서 필요하다.

이와 같은 현상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려면 동시간대에 추천을 누르는 유저가 최소 다섯은 필요하다.

그러나, 오피지지는 전성기가 끝난 이후 현재까지도 계속해서 식어가고 있다. 약 1년 전까지만 해도 인기글의 추천 수가 700을 거뜬히 넘기도 했지만, 현재는 200을 넘기기도 벅차다.

앞서 말한 상호작용에 있어서, 절대적인 유저의 수가 모자라다는 것이다.

따라서, 새벽반 형성에는 전자의 경우에서 설명한 것에 비하여 더 강한 우연성이 필요하다.


또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자면, 이런 오피지지는 사실상 새벽반이 없다고 이야기할 수도 있다.

과거의 관점에 맞추어 현재를 관망하는 것은 어리석은 사고방식이지만, 현재 오피지지는 새벽반을 새벽반이라 칭할 만큼 많은 게시글이 작성되지 않기 때문이다.

더 정확히는, 다른 시간대에 비하여 특별히 많은 게시글이 작성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전성기 시절의 오피지지 새벽반을 떠올려 보자. 사전적인 새벽의 의미인 오전 12시부터 1시까지도 활발이 게시글이 올라왔다.

그러나, 현재는 밤 9시를 시작으로 서서히 출발하여 12시가 되기 전 크게 꺾인다.

이는 사전적인 의미에도 어긋난다.

오피지지 커뮤니티 인원, 운영자와 유저들 모두가 더욱 분발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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