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하는데 갑자기 10년지기 친구가 옛날 일 꺼내면서 자길 손절하겠다고 한다고 우는 거임... 그냥 즐코발트 하고 있었는데 너무 갑작스러워서 벙찜.
얘가 잘 우는 애도 아니고 좀 남자답고 다부진 성격이란 말이지.
내가 말주변이 없어서 위로도 잘 못해주고 그냥 분위기 싸해진 상태로 계속 이리하는데
아 진짜 너무 할 말이 없는 거야...
애가 멘탈이 나갔는지 자꾸 쓰로윙하고 하길래 잠깐 쉬었다 하자고 하고 마이크 껐음.
한 5분 정도 조용히 있었는데
갑자기 자기가 너무 슬픈데 만나줄 수 있냐는 거야.
내가 게임에서 만난 인연 현실까지 끌고오는 경우도 없고 그렇게 각별하게 생각하지 않아서 좀 고민했는데
뭔 일 있겠나 싶어서 만나줬음. 솔직히 해꼬지할 성격도 아닌 거 같고 그냥 계속 얼굴 볼 거 같지도 않고.
근데 보자마자 놀랐음
159cm 알파메일 옵부이 보추가 아니겠음?
바로 시발 존나 따먹고 지금 쉬고 있는데 2차전하게 기력이 샘솟는 저녁메뉴 추천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