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두명인데 일단 첫번째 애부터 해보겟음
고1때 3월에 딱 입학했음 입학식 할 때 장학금도 주는데 아마 내가 반배치 1등이었는지 1학년중에 나만 무대 위에 올라가서 장학금을 받음 그리고 다음날부터 걔가 우리반에 찾아와서 계속 간식을 줌 나는 다이어트중이라 받기만 하고 모아놨었음
그리고 나서 바로 다음주부터 리그전이라고 축구랑 배구를 123학년 한 반씩 묶어서 9팀으로 토너먼트 하는 그런게 있음 나는 거기서 축구배구 다 나갔는데 첫판 뛰고 나서 얘기임 두번째 경기 할때까지 시간이 꽤 있는데 복도 걸어다니다가 걔가 날 부르는거임 같은반도 아니고 옆반도 아님 난 1반이고 걔는 5반이었음 그래서 그때 처음 얘기해봄 걔가 나도 나가냐고 보러가겠다고 함 그렇게 되고 매일 뭐 먹을거 주고 해서 날 좋아하나 싶었음
4월까지 장발 유지하다가 잘랐는데 머리 내린거 잘어울린다고 디엠도 왔었음 근데 그때까지는 내가 연애할생각이 없었음.. 뭐 타이밍을 놓친걸수도 있지만 5월 말쯤에 진짜 갑자기 걔가 좋아져서 연락하기 시작함 연락 텀은 한 5분에서 10분 간격으로 답장왔음 나도 그정도 걸렸고 그때 했던 연락은 대충 이런내용임

그러다가 너무 진전이 없는거같아서 두 번 정도 주말에 약속 잡아보려고 했음 근데 두 번 다 바쁘다고 까였고 내 착각이었나보다 하고 천천히 접으려고 함 그래서 필요한거 아니면 선연락도 하지 말아야지 했는데 선연락이 옴 그래서 다시 좀 하다가 안읽씹 며칠 당해서 또 접으려고 연락 안하면 연락오고 이런걸 반복함 한 두달 정도 그랬던거같음 그러다가 걔랑 좋아하는 가수 콘서트를 보기로 함
콘서트 갔을때 되게 설레는 일이 있었음 일단 걔랑 나랑 같은 구역이라 같이 가는데 좀 늦어서 뛰었단말임 그때 뛰어가면서 걔가 나 얼굴 빨개지지 않았어? 막 이러면서 물어보는데 걔 얼굴 쳐다보고 엄청 가까이서 그랬음 그리고 들어가고 나서도 걔가 입장번호가 좀 빨랐는데 들어가고보니까 내가 걔 뒤더라 사실 좀 의도하긴 했는데 쨋든 근데 걔가 뒤돌아보면서 나 넘어지려고 하면 잡아줘야돼? 이러는데 진짜설렛음..ㅇㅇ
그리고 나서 다시 연락 안되길래 접으려고 할때마다 연락오고 스토리같은거 올리면 전혀 관련없는거여도 하트도 가끔 누르고 주변애들은 다 걔가 나 좋아하는거같다 하는데 아무것도 진전이 없고 그렇게 4개월정도 지남 5월에 시작한 연락이 10월까지 아무 진전 없이 이어지고있었음 나도 그러다가 이제 지쳐서 여사친한테 물어봐달라함 그래서 여사친이 전 짝녀한테 직접 물어봤는대 좋아한 적도 없단거임 그래서 아 나도 마음 접어야겠구나 하고 피해다님 진짜 의도적으로 피해다니다보니 2주 넘게 학교에서 한 번도 안 마주쳤고 그렇게 마음정리가 되고있었음 근데
어느 날 친구랑 장난치다가 우리반에서 달려나갔음 근데 걔가 바로 앞에서 걸어오고있는거임 눈이 마주쳤고 걔는 나한테 인사했음 내가 거기서 바로 뇌정지와버려서 어..어,.하다가 그냥 돌아감 그뒤로 마주쳐도 걔는 마주쳐도 인사 안하고 인스타 부계도 정리당함 첫번째 얘기는 이렇게 끝인데 두 번째 얘기는 더 슬퍼서 좀만 끊고 가겟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