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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롤 하면서 만난 역대급 트롤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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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 스왑 안 받아줬다고 던지는 애가 있다는 글 보고 갑자기 생각나서 글 써 봄. (작년 일이라 약간의 왜곡이 있을 수 있음.)

작년 솔랭 플~에메랄드 구간에서 미드가 걸렸는데 서폿이 스왑해달라고 채팅 침.

뭐 1판 정도는 서폿으로 환기해도 괜찮겠다 싶어서 흔쾌히 스왑해 줌. (본인 부포지션 서폿)

근데 게임 시작 5분 만에 걔(아군 미드)가 솔킬을 따임. 그러고서 나오는 채팅이 "ㅈㄱㅊㅇ" 였음.

뭐, 그럴만한 사연이 있겠지 싶어서 그러려니 넘어감. 근데 바로 던지더라. 게임 시작한지 10분도 안됐는데.

그래도 바텀은 라인전 이기고 있었고 탑도 나름 잘해주고 있어서 말 그대로 "게임만 하면 이기는 판" 이었음.

근데도 초반 그 상황 붙들고 ㅈㄱㅊㅇ난다 하면서 계속 미드가서 죽어줌.

그래도 내가 라인 스왑 해줬고 게임도 유리하니 지금이라도 게임 해보죠 라고 채팅쳤는데

알빠노 시전하고 나중엔 문철까지 하자고 하대?

일단 난 상황을 모르니까 리플 보고 하자고 했음. (아마 정확히는 그 때 내가 화나있어서 감정적으로 리플도 안 보고 그냥 하자고 했던 거 같음.)

그래서 게임 끝나고(당연히 패배) 디코 초대하고 문철하자했음. 계속 시간 끌면서 리플 5분 정도 봤는데

아군 정글 갱 무리하게 호응하다 지 혼자 넘어진 거였음.

이건 내가 문철해도 질 각이 전혀 없겠는데? 생각해서 본격적으로 문철하자 했는데 갑자기 논점 돌리더라.

거기다 논점을 어떻게 잡아도 자기가 지는 걸 아니까 문철 자체를 안 하려고 했음.

뭐지? 싶어서 그럼 왜 문철하자 그랬냐 하니까 이 다음 대답이 진짜 너무 충격이었음.

"아, 이걸로 돈 벌고 싶었는데. 님 게임 잘 보시네요" 이거 였음.

이 때 롤 9년 정도 하면서 진짜 역대급으로 충격 먹고 "사고방식이 전혀 다르구나, 난 이기려고 랭크하는데 이 사람의 목적은 나와 반대구나."

이후로 난 랭크 마음가짐이 완전히 달라졌음. "사람을 믿지 말자. 할 건 하되 기대를 가지지 말자."

뭐, 요약하자면 1. 본인 랭크에서 남탓하면서 던지는 애 만남. 2. 디코 초대해보니 얜 게임의 목적이 승리가 아닌 문철이었음. 3. 라인 스왑 해줘도 던질 애는 던지니까 감안해라.

지금 보니 라인 스왑도 문철 유도하려고 다단계 하는 게 아닌가 하는 피해망상까지 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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