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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시간전에 쓰신 글이지만 그거 보고 쓰는 제가 롤 시작하게 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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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저도 여성 유저입니다.

 

아무도 안궁금해할 제가 롤을 시작한 이유를 써보자면,

제가 처음 시작한 롤은 뽀삐 리메이크 시절,북미에서 였어요!

북미에는 징크스가 로테이션이었어서 아무것도 몰랐던 시절,컨셉이 마음에 들어서 시작했습니다.

그 당시에는 봇전도 어떻게 하는지도 몰랐고 제 인생 처음으로 해보는 게임이어서(저희집에 엄해서 TV라던가 컴퓨터를 못하게 하는 대신

숙제나 그런거 다 하면 핸드폰으로 TV를 볼 수 있게 해주었던게 다 였습니다.) 외국인 친구한테 맨날 듣는 말이 징크스,너 뭐해?라는 말이었습니다.

그러다가 봇전을 하면서 아 이거 철거해야하는 게임이구나 라는걸 점점 알아가고 처음으로 일겜도 무서워하면서 한판 돌려보다가 다시 봇전만 돌렸었죠.

 

점점 용기내서 일겜도 해보고 그 당시 징크스 원챔유저였지만 유튜브 영상을 보면서 정글녹턴도 해보고,그러다 만난 렝가한테 발려봐서 렝가도 시작했었습니다.

 

그러다가 주위 롤 하는 친구들한테 왜 북미롤을 하냐는 소리에 한국서버에도 아이디를 만들어서 시작하게 되었죠,그 당시 봇전인데도 충격받았던 기억이 납니다.당시에는 데마시아 프로그램이 없었어서 패드립은 기본이었고,봇전을 돌리는데 자기 친척이 라이엇관계자라서 너 계정 정지 시킬수 있다고 자기 말 잘들으라고 하는 이상한 사람들은 기본으로 만났던것 같습니다.그렇게 라이엇이 그런 사람들에게 점점 제재를 내리면서 클린하게 가더라고요.

 

그러다가 슬슬 저도 징크스 원챔유저로써 자리 잡았지만,짤리는게 기본이었습니다.

 

저희 타워가 밀리고,상대타워가 안밀리면 무조건 봇에 가서 타워는 밀고 합류했습니다.그러다 많이 짤려봤죠.

짤리면서 내가 이렇게 하면 짤리겠다 하는 감을 점점 알고 사리게 되더라고요.

그렇게 그 당시에 할 줄 아는게 징크스밖에 없었고,징크스가 벤되거나 상대가 가져가면(일반교차가 있던 시절이었습니다) 무조건 닷지했습니다.그러다가 일겜에서 사람들한테 친추도 오고 그렇게 아는 사람들이 늘어갔습니다(하던 도중에 여자인걸 알고 놀라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그러다가 진이 출시가 되었고,같이 하던 서폿 모스트인 여자동생이 진 목소리가 좋다는 말에 그 친구를 위해 진을 연습했던것같습니다.그렇게 징크스와 진을 7레벨 찍게 되었고,제가 할 줄 아는건 징크스,진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서폿을 하던 동생이 수능준비때문에 못하게 되어서 혼자 일겜을 돌리게 되었습니다.그 당시에 혼자 라인을 많이 서보게 되었고(자기는 서포터를 하기 싫다고 다른라인을 가거나 투탑을 하거나 투정글을 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이상한 서폿도 많이 만나봤습니다.(그 당시 하딩서폿은 기본으로 만났습니다.)

 

그래도 저는 꿋꿋이 원딜을 해나갔죠.그랬는데 같이하던 미드만 가시던 오빠가 자기가 원딜연습을 하고 싶다고 하더라고요,그래서 서폿을 바드도 7렙을 찍고,블리츠크랭크도 6렙을 찍었습니다.원딜을 해보니까 어떻게해야 원딜이 편한지 아니까 서폿으로 라인변경은 그렇게 어렵지 않았습니다.그리고 블츠에게 안끌리기 위해서 블리츠크랭크를 연습했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어떤분이 저한테 왜 랭겜을 안돌리냐고 물으시더군요.제가 무섭다고 브론즈만 받아도 감사할것같다고 했더니 한번 돌려보라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배치받은 티어는 실버4.어찌어찌해서 실버3승급전까지 갔으나 실버3승급전에서 자기는 서폿 가기 싫다고 아무말없이 우디르 픽하고 다른 라인을 가버리는 우디르와,하딩서폿을 만나서 승급 실패를 했습니다.

 

그러고 충격받아서 랭겜은 돌리지 않았던것같습니다.주구장창 일겜만 돌리다가 사정이 생겨서 그 아이디를 다른분께 넘기고 살고있었죠,그러다 생각나서 부계정을 파서 랭겜을 돌려봤더니 배치받은 티어는 브론즈2티어.그러고 시즌6가 끝났던것같습니다.

 

그리고 시작된 시즌7.이번시즌에는 배치 돌리지말고 일겜만 주구장창 돌리자고 했으나 술 마시고 술김에 배치 10판을 다 돌려서 1승9패끝에 받은 브론즈4티어.(음주롤은 나빠요.)

 

그냥 그러거니 하고 일겜만 또 돌렸어요.그러다가 우리 서폿으로 나미를 만났는데 물방울을 잘 못맞추는거예요.

 

저게 어려워?하면서 나미를 한번 해봤는데 딱 상대봇듀 괴롭히기도 좋고 물방울 맞추기도 너무 쉬운거예요.

어?이거 인생챔프 아니야?하면서 나미만 하기 시작했어요.그랬는데 일겜에서 만난 같은팀 르블랑님이 해준 말이 저를 랭크게임 돌리게했어요,

"나미님,본티어 어디예요?"

그래서 저는 용기내서 랭겜을 돌려보았고,브론즈5로 떨어질뻔할때도 있었습니다.그래도 맨날 보면 저보다 딜 적게 넣는 원딜 살리겠다고 아둥바둥하고 가끔 원딜도 하면서 어떻게든 브2티어까지 올라왔습니다.그러다가 랭겜이 끝나고 어느분께 친추가 왔는데 부계정이라면서 너무 잘해주셔서 친추드렸다고 같이 하실거냐고 물어봐주셔서 같이 하게 되었습니다.(알고보니 상대팀 원딜분이셨음 ㅠ)

 

그 사람을 괴롭히기 위해 서폿룰루도 연습했었습니다.(컨트롤4)

그리고 시작된 향로메타,덕분에 저는 나미,룰루,소라카,이렇게 연습했었고 잔나가 좋다고 해서 해보려했는데 뒤에서 쉴드주고 멍때리는건 적성에 안맞아서 때려쳐!하고 하지 않았어요.확실히 원딜을 아니까 서폿을 편하게 만들 자신있었고 서폿을 아니까 원딜을 편하게 만들 자신이 있었습니다,가끔 듀오분이 미드가실때는 원딜가서 우헤헿 하고 있었어요.

 

그러다가 듀오하시던 분이 스킬샷이 좋다면서 (징크스 궁이나 진궁은 의외로 잘 맞췄습니다.) 혹시 정글 해볼 생각 없냐는 말에 엘리스를 시작했었습니다.

 

그 분 덕분에 운영같은것도 알게되었고,상대정글이 어디에 있는지는 거의 70퍼는 맞출수있을 정도로 게임을 알게되었습니다.그렇게 골드5티어까지 올라왔네요.

 

그 분도 사정이 생겨서 못하게 되고,클랜같은곳에 들어가게 되면서 정글에 대해 더 알게 되었죠.그리고 엘리스가 너프를 먹고 아...내가 잘한게 아니라 챔프빨이었구나 라는 생각에 다시 일겜만 돌렸습니다.랭겜은 골2승급전까지 가고 다시 골5로 떨어지기를 반복했어요.

 

그렇게 일겜은 남는것만 갔던것같습니다.그러다가 이블린이 리메이크 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스킬샷이 나온거 보고 이거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이블린을 연습하게 되었고,시즌8엔 실2를 배치받아 다시 골드4까지 올려놨습니다.

 

그리고 쭉쭉 올랐을것같죠?안그래요.킬관여 80퍼 넘어도 늘 지곤 한답니다,그냥 정글은 대세챔프를 하세요.

 

그래도 그 분 덕분에 저는 판을 만들어가는 재미도 알아가고 카정도 당하고 그걸 풀어나가보면서 게임을 조금 알게되었네요.

 

다들 잘하는건 서폿이라고 말씀하시지만 저는 저를 너무 희생하고 딜러만 살리려고 하는지라 서폿만 하면 티어는 오르지않아요.나대는걸 좋아하기도 하고..ㅜ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해서 티어 열심히 올려서 여자최고정글러가 되고 싶습니다!아..근데 이거 어떻게 마무리해야해?

 

어차피 묻힐글이지만....꾸엑

 

참고로 시즌7시즌에 다이아분들이 듀오해주신적이 있었는데

 

어떻게 이런 팀운으로 브론즈에서 골드까지 올렸냐고 놀라시는 분들이 더 많았습니다.

근데 저는 제가 못해서 아직 여기있는거라는 생각이 들어요.진짜 잘하게 되서 던지거나 패작하는 사람들이 같은팀에 있어도 끌고 올라갈 정도의 실력이 되고싶어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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