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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다 나도 롤 시작한 계기 및 현재 (장문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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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휴일 아침에 눈이 떠져서 책이나 볼까하고 책을 폈지만

두시간만에 핸드폰을 작고 옵지를 켰어...또르르....

인기글에 어떤 여성분이 롤 시작한 이유를 쓰셨길래

나도 추억에 빠져서 새록새록 롤 처음 시작한게 생각나더라


1. aos의 시작

일단 나는 첫 aos게임이 롤이 아니라 카오스였어

고등학생때 친구가 카오스란 게임을 같이 하자고 우르르 몰려갔다가

1대5로 (1은 잘하는 친구 5는 첨해보는 나 포함 애들) 아그니한테

처참히 지고 (롤과 다르게 카오스는 실력차나면 그럴수도 있어)

친구를 이겨야겠다는 일념하에 세명이서 무라딘을 시작으로

참다래(참새 다래 조합) 악동 래퍼드 등등

인터넷을 찾아보며 aos의 참맛을 알게 됐지 훗...

대학교에 들어가서는 서든정도만 하다가

새로 들어온 후배들이 카오스를 할 줄 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내 친구랑 카사노바(카오스를 사랑하는 노브레인 바보들)이란

사모임을... 아 창피하다 이름.... 만들고

학고까지 한번 맞으면서 피방에서 후배들 그리고 선배들까지

우정을 다지다 어쩔수 없는 나라의 부름에 군대에 갔지

여기서 내 첫 aos게임인 카오스 인생은 끝났어!



2. 첫 롤의 시작

군대에서는 sns로 감성팔이나 하면서 지내다

상병때쯤에 처음으로 tv에서 롤대회를 접하게 됐어

요즘 유행하는 게임이라고 신병이 이야기 하더라고

근데 카오스에 익숙했던 나는 롤이란 게임의 설명이 익숙하지 않았어

가장 롤이 이해가 안되었던게 스킬을 푸는 소모품이 없다는 거였지

카오스에서는 안티 디스펠, 즉 그러니까 스킬을 막고 스킬을 푸는

그런 소모품이 존재해서 그 싸움이거든

그것외에도 집에 가야만 아이템을 구매할수 있다든지

롤과 카오스가 서로 다른 점등을 비교하며

롤에 대한 경계를 높였지

하지만 휴가 나와서 애들이랑 피시방을 가면

다 롤을 하더라고... 뭐 남자들은 알겠지만

친구들이 시작하면 나도 그 겜을 해야되는 그런게 있어

안 그러면 혼자 피방에서 조용히 자기가 하는 게임해야되거든

하여튼 그래서 롤을 시작하게 됐지

처음 롤을 하면서 무빙의 중요성을 몰랐어

앞에서 말했듯이 카오스는 롤만큼 무빙이 중요치 않거든

그렇게 나는 상하좌우없이 앞만 보며

롤을 시작하게 됐지



3. 모스트 챔피언 찾기

일단 처음으로 꽂힌 캐릭은 세주아니였어

난 게임을 시작할때 공략을 보면서 시작하거든

누구나 그렇듯 난 겜을 잘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

역시 대한민국 남잔가봐....

세주 리멕되기도전이라 그렇게 좋지는 않았지만

체력만 올리면 딜이 같이 올라가는 능력에 반했지

하지만 결국 내 성향과는 맞지 않았어

그리고 찾게 된 게 리멕전 피오라였지

아직도 스킬 콤보를 기억하고 있어

q펑e평평q평r 중간중간 평타 모션보며 w섞어주기

일단 피오라만큼 재밌는게 없었어

지금의 야스오만큼 인식이 나쁜 챔이어서

픽만 하면 여기저기서 안부를 물어봤지만

잘 컸을때 추는 왈츠 한번은 스트레스를 날려줬지

기억하는 사람은 기억할거야

잘 크면 궁만 써도 1인분!

그렇게 피오라로 30을 찍고 랭을 돌렸지만

실버에 안착하게 됐어

시즌3라서 그때는 실버는 평범 골드부터 잘한다라는 인식이 있었어

난 골드를 너무 가고 싶어서

탑신병자가 되고 피오라를 200판정도 했던거 같애

하지만 도파가 페이커를 1등 만들어준다고 했던 세기말의 뒤편에서

나는 실버로 마감하고 말았지....



4. 주라인을 미드로!!!

내가 시즌3를 실버로 마감했을때

가장 충격을 받았던 건 내 친구가 세기말에 골드로 승급했다는 거였어

왜냐면 내가 피오라였다면 그시절 쌍두마차로 불리던

리븐을 모스트로 한 친구거든

내전을 하게 되도 난 피오라 친구는 리븐

이런식으로 항상 탑에서 맞붙었었는데

난 실버고 쟨 골드라니....

거기다 참 재미난 친구라 놀리기도 잘 놀려.......

그때부터 슬슬 피오라를 버리게 됐지

그리고 라인을 미드로 옮기기 시작했어

내 성향상 탱커는 죽어도 안 하는 성격이라 딜쎈 애들이 좋았거든

하지만 버릇은 못 버린다고

그 시절 야스오 이전 미드에서 발목만 긋고 다니시는 탈론을

시작하게 됐지

난 그런 캐릭을 좋아하나봐.....

지금은 리멕되고 쓸만해지고 현재는 미드 승률1위지만

그때는 올에이디에 대한 인식이 엄청 안 좋았고

카운터도 많은 그런 과학의 집합체였어

하지만 난 그런걸 무릎쓰고 탈론을 시작했지

그때는 영약 스타트라는게 있어서 초반 깜짝 킬각을

볼 수 있었어

하지만 하이리스크하이리턴이라 성공한다면 좋지만

실패하면 게임을 패배로 이끌었지

패시브를 이용해 빠른 시간내에 콤보를 넣어야 되는 e평qwr

크.... 탈론 유저라면 알꺼야

얼마나 콤보를 빨리 넣는지가 숙련도를 평가하는 지표였거든

마치 리븐평캔처럼

그리고 욕을 먹으면서도 난 최대한 암살각을 보면서

실버를 죽이고 골드에 입성하게 되지

하지만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잖아?



5. 나도 플레에 가보자!!!

하지만 탈론은 많은 한계가 있는 챔이었어

내 손가락의 한계가 더 빨리 왔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리고 정통 ap챔을 시작하게 됐지

이때가 시즌4였어

그리고 내 인생챔인 오리아나를 만나게 되지

사질 위에서도 말했듯이 난 딜쎈 애들을 좋아해

근데 사실 근접을 잘 못하드라고....

난 원거리에서 일방적으로 때리면서 딜쎈애를 좋아하느거였어

야비한....

그리고 그때 미드는 오리아나 그라가스가 미드 양대산맥이었어

마치 탑의 노잼톤 또바나같이

근데 나는 그라가스하고는 잘 안 맞드라고

그래서 오리아나를 하게 됐지

근데 첨에 하면 공놀이가 어렵다고 하는데

난 어렵다는 느낌보다는 재미만 느꼈어

역시 이래서 인생챔이 있구나라는 걸 느꼈지

거기다 원딜 서폿 미드 외에도 물몸이라면

오리아나의 qwr에 원콤이었기도하고!

그렇게 오리아나를 시작하면서 시즌4 세기말에

플레에 안착하게 됐지

난 플레에 만족했어

왜냐면 대학생의 특성상 내전을 많이 했고

과에 다이아 한명정도에 플레도 네 다섯밖에 안됐거든

즉 플레만 되도 과에서는 손가락에 꼽이는 거였지

피오라 탈론 오리아나를 많이했지만

난 집중력이 낮은 편이라 진짜 탱커만 제외하면 모든 챔을

랭에서 사용했어

물론 그래서 플레에서 오랜 시간 걸리긴 했지만...


6. 고수의 출현!

그렇게 내전을 할때마다 플레인 나를 모셔간다는

행복감에 빠져있을때 우리고에 어마무시한 고수가 들어오게 됐지

신입생인 이 얘는 최고 마스터티어고 프로를 하려고 했지만

마음 접고 대학에 온 애였어

난 솔직히 마스터 티어라고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했어

근데 다르더라........

서폿이 주라인인데 난 서폿이 그렇게 쎈 포지션인줄 첨 알았어

거기다 그냥 첨 해보는 챔도 이해도가 다르더라

난 피오라 리멕되고 버렸는데

얘는 피오라 좋아졌다고 하루만에 양학하고 다니고

내전에서 얘가 정글을 잡으면 그냥 전라인에

핵폭탄이 떨어졌어

운이 없어서 티어를 못 올린다???

이때 그말은 개소리라는걸 깨달았지

실력은 티어였어....

난 높은 산을 보고 내 티어는 여기다라는 것에 안주하고

결국 시즌4부터 시즌7까지 플레에만 만족하고

티어를 올리는 걸 포기했어



7. 그래도 다이아 한 번쯤은?


대학을 졸업하고 일을 하면서 롤은 취미정도로 즐기게 됐어

그러다 시즌7막바지에 시간이 되게 많이 생기드라고

거기다 자취까지 하니 날 터치할 사람도 없는거야

돈도 벌겠다 그리고 여친이랑도 헤어졌겠다

롤에 시간을 대부분 보내게 됐어

난 오리아나에 대한 자부심이 좀 있었어

오리아나만 하면 다이아는 갈 수있다는 생각이 있었지

그렇게 다이아와의 싸움을 처음으로 시작하게 됐어

플레5432까지 오리아나 승률은 80정도였어

아무리 내 인생챔이어도 오리아나가 좀 지겹거든

그래도 이겨야 한다는 생각에 무상성 오리아나만 했지

그러나 예티라는 미지의 생물을 세기말에 만나니...

허....참.....

세번의 다이아 승급전에서 다섯명이 한팀일때가 드물었어

결국 나는 다이아 입성에 실패하고 마지막 승급전도 갖지 못한채

플1 99점에서 시즉7을 마감하게 됐지

그리고 프리시즌이 되서도 다이아는 한 번 가보고 싶은거야

정말 시즌 딱끝나고 네판 연속으로 이겨서

다이아에 첫 발을 디뎠지...

프리시즌 다이아라도 기분은 좋았어

물론 세기만에 다이아갔으면 연차쓰고 그것만 보고 있었겠지만...



8. 마무리

현재는 배치만 보고 몇판만하다 플3에 서식하고 있어

다이아에 가고 싶지만 지금은 시간이 안 나드라

아마 세기말쯤에 다시 도전해야 될 것 같애....

또르르...

핸드폰으로 쓰는데도 추억에 빠져서 장문이 된 것 같은데

난 참 롤이 좋다

재미도 있고 남자라면 게임으로 친해지는데

남자 중에 롤 안 하는 사람은 거의 없잖아

어렸을 때 했던 메이플 다음으로 인생게임이라

나는 롤이 맘하기전까지는 계속할거 같애

그럼 다들 오늘은 랭에서 연승하길 바래 형, 동생,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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