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필자는 시즌 11 마빵단 마감 출신임.. 그 전에는 다1 구간에서 3시즌 정도 구르다 11시즌부터 매시즌 마스터 마감은 하고 있음. 시즌 4 때부터 매시즌 솔랭을 돌려보니 최근 솔랭들이 너무 오염되었다는 느낌을 너무도 강하게 받음. 실제로 현재는 TFT만 하고 거의 시간이 너무 남을 때나 퇴근하고 일주일에 한두판씩 정도 돌리고 있음. 그래도 마스터 마감은 함.
결론부터 말하자면 현재 마스터 0점은 11~9시즌 다이아 4정도 된다고 느낌. 내 기억상으로는 에메랄드가 13시즌에 도입되었던것 같은데 12시즌도 배제한 이유는 12시즌 때는 악마의 생배낮듀가 유행했기 때문임.. 근데 물론 그때까지만해도 일부유저들이 실력보다 높게 잡히면서 게임이 좀 마음에 안든다 정도였다면 13시즌 이후로는 솔로랭크 자체가 망가진 느낌이 강하게 듬.
가장 큰 문제는 점수를 너무 잘준다는 거임. 예전엔 다이아 4에서 몇백판 돌린 유저가 다이아 1까지 몇백판박아가면서 승률 6할로 갔다고 해도 MMR은 뒤지게 안올라서 1승하면 13포인트 1패하면 19포인트 떨어지는 미친 구간을 겪게됨. 이게 미친게 연패를 해서 MMR깎인 느낌이 아니라 얘 이티어에서 게임 많이 안돌렸네? 운으로 올라왔을 수도 있으니 한번 박아봐라~ 하고 시련을 주는 느낌임. 그냥 그 당시 괴물쥐/파카 등 다1~2 구간 스트리머들의 방송을 많이 본사람들도 알거임.. 괴물쥐가 딱 그 시절 마스터 초입~다이아2 구간 왔다갔다하면서 마스터마감은 거의 못했고 파카는 확실한 마스터 초입 든든하게 지키는 느낌이면서 빡겜하면 확실히 괴물쥐보다 잘한다느낌? 실제로 저격은 그래서 점수 높을 때 파카가 더 편하긴했음.
지금은 무슨 플레에서 몇백판 박았던 애들이 에메랄드생긴 이후로 다이아구간에서도 1승 1패하면 점수를 이득보던데 왜 이렇게 바꾼건지를 모르겠음. 또 절대적인 점수폭도 너무 커졌음. 13포 16포씩 꾸역꾸역 모아서 벽을 뚫은 자들끼리 경쟁하는 느낌이었다면 요즘은 판당 20점이상씩 주니까 5연승만 운좋게해도 한티어가 그냥 올라버림.. 승급전도 없어졌는데 이게 맞나 싶음. 보통 티어대 오면 폼좋고 좀 깨달았다싶으면 나오는 승률이 6할대인데, 저 당시에 30판 6할 18승 12패 정도했다고 치면 +13*18-18*12 = +18 무려 18점 겨우 벌었음. ㅋㅋㅋㅋ 이게 연승좀 했으면 MMR 오르지않음? 하는데 처음엔 다 저렇게 겪고 저기서 몇백판박다보면 1점씩 더주고 덜떨어지면서 올리는거임. 처음 다1 간 사람이 1승 1패가 이득인 구간까지 가려면 진짜 힘들었음.
뭐 근데 구구절절 설명안해도 마스터 인원이 대폭늘고 수준이 낮아진건 프로/스트리머들이 너무 많이 얘기해서 알긴알거임. 근데 이게 문제가 그래도 지금 마스터0점이더라도 과거 다1구간쯤은 되는거아닌가? 하고 말도안되는 착각을 하는 사람이 너무 많음. 과거 다1 구간은 실수 한번만 크게 하면 아 나 때문에 졌네 하는 생각들정도로 빡셋는데 요즘은 마빵구간은 그냥 와 이런애도 마스터는 다네.. 하는 애가 팀당 2명씩은 있음. 그냥 그런애 많이 잡히는쪽이 압도적으로 불리해짐. 실제로 그럼 등수로 따지면 그래도 마빵단이 몇등이니까 다이아 몇구간쯤은 되는거 아님? 하는 주장도 있는데 반은 맞고 반은 틀림. 이게 일단 점수를 잘줘서 있으면 안되는 사람들이 있기도 하고, 게임이 너무 망가졌다보니 예전 다1~마스터초입 (생배, 인플레 영향을 가장 크게 받음) 구간 사람들이 너무 많이 이탈했음. 그렇다보니 지금 랭킹이 과거랭킹과 절대적으로 비교하기엔 애매한 감이 있음. 당장 11시즌 마스터0점 마무리가 2000등~3000등 사이였는데 지금 그 등수를 보면 한 400~500점이었던것 같음. 근데 문제는 그 점수대 가도 예전 마스터게임 느낌이 안난다는거.. 이거는 실시간 괴물쥐/파카 점수랑 게임 보면 확 와닿을거임.
또 그러면 자주보이는 주장이 라이트유저들 이탈하면서 남은 유저들 수준이 상향평준화된거다는 주장이 있는데.. 이것도 말이안되는게 롤은 5명이 이기고 5명이 지는 상대평가 시스템인데 어떻게 모든 사람이 다 손잡고 티어가 오름.. 솔직히 한 게임에 라인에서 반반가는 구도인데 솔킬을 무슨 5번이상 따인다 이런 상황에서 전적검색해보면 100번중 95번이상은 과거 플레/골드 구간에서 몇백판 박던 놈이랑 다이아구간에서 서식하던 놈이랑 맞라인섰을 때임. 이게 실력이 늘어서 올라온거면 모르겠는데.. 시즌 10쯤에도 이미 고일대로 고였을때라 절대적인 실력이 골드->다이아 이상으로 올랐다고 생각하는건 진짜 이해할 수가 없음.
이번시즌 롤체 재미없어서 간만에 솔랭 마스터까지 다시 올리면서 현타와서 끄적거려봄봤음.
근데 또 가장 문제인 구간은 에메랄드구간이라고 생각함. 부캐로 에메구간 몇판했었는데.. 거긴 진짜 실버 골드에서 몇백판 하던애들이 기어와서 개념싸움거는데 진짜 어지러움. 이게 실수한거 아는데 가만히 있으니까 먼저 틀린 개념을 가지고 시비를건다해야하나? 또 하나하나 설명해줘도 못알아먹음. 그냥 무조건 지가 맞고 자기는 팀운때문에 못올라가는 사람임. 그래도 마빵단 구간은 솔직히 그래도 나도 이제 마스턴데? 하는 자존심이나 어차피 마빵단이고 결국 점수잘줘서 복귀되는데 즐겨볼까? 하는 사람들이 많고 실력편차가 커서 그렇지 말은 그래도 알아들음.. 특히 에메~다이아구간은 부캐도 많은 구간이라 불리할때 역전하려면 5명이 뭉쳐서 맞는판단을 해야하는데 다 그냥 다른 생각을 하고 있고 오더도 안들어먹어서 이길 수 있는 게임을 질 때가 많음. 거긴 진짜 무서운게 오더들어달라고 부캐라고 사정사정해도 인증해달라하고 스펠위치/챔프폭/아이템위치/게임시간 등등 모든 게 누가봐도 같은 사람인 계정을 들고가도 대리받음? 하고 비꼬는거 밖에 안함. 그래서 에메구간에선 그냥 채팅끄고 핑으로 오더하다가 그냥 안들어먹으면 포기하고 서렌함. 이겨준다는데도 싫단 사람 억지로 끌고가서 꾸역꾸역 이겨줄 필요 없잖아? 그래서 혹시 에메랄드티어인데 본인은 잘하는거 같은데 진다 싶은 사람은 너무 절망할 필요없다고 봄. 거기 진짜 쓰레기구간임. 오히려 다이아구간에 올라가면 더 쉽게 이기는 사람들도 있을거임. 팁을 주자면 혼자 캐리되는 챔프폭을 늘리는게 좋은듯? 고점이 높은 챔피언으로 해야함. 정글로 치면 니달리, 비에고, 제드 등등. 듀오를 구하는것도 괜찮기는 한데 듀오하면 이상하게 더 쓰레기잡히는 느낌도 있긴함.
쓰다보니 너무길긴한데 암튼 그 시절 열심히 하던 유저면 속으로 공감하고 가길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