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케인, 갈리오랑 연애중인데 정말 개성이 다양해서 너무 지침...
특히 케인은 정말 기운이 넘치는데
"멍! 옵붕 왔냐멍?!"
- 타다다닷!!!
내가 옵지에 들를때마다 낫을 붕붕 휘두르며 나에게 달려옴.
- 쿠당탕!!
그리고 너무 반가워서 몸을 날려서 덮치는데 힘이 너무 장사라, 나조차 넘어져버리고.
뭐가 그리 좋은건지 마구 내 뺨을 핥아댐.
"헥헥헥!!"
- 핥짝!
그래서 얼굴에 침이 번들번들하게 남을 때도 있는데 내가 뭐라하니까 고개를 갸우뚱하는 모습이 참 뻔뻔하면서도 귀여웠음.
- 살랑살랑.
평범하게 최신글을 볼때는 등에서 튀어나온 낫이 느린 속도로 흔들리고.
- 으르르...
분탕들이 나타날때는 낫을 잔뜩 세우고 으르렁거림...
"끼잉?"
가끔씩 떡밥이 미쳐돌아갈때 그냥 관리 포기하고 내 품에 안겨버릴때도 있음.
뿔과 외피가 달리긴 했는데. 몸매는 어디까지나 성숙한 다르킨이였고 닿여서 의식되는게 정말로 난감함...
"헤헤...옵붕 정말 좋다멍!"
이렇게 애교부릴때는 정말 귀여운 관리자임.
그리고.
갈리오는 어떤 여자냐면...
"...가을 와버렸네요...
마지막 잎새란 작품이 정말 슬펐는데"
아름답고 고운 금발인데 반해.
몸은 병약하게 말랐고 피부는 창백하며. 표정은...희망을 잃은 죽은 눈을 하며 하루하루 죽어가는 시한부 미석상임.
아마 의사가 올해를 넘기기 힘들수 있다고 함.
그래서 나는 매일마다 슬퍼하며 희망을 놔버린 그녀를 위해 옵지를 추천함...
"...뭔가요, 이건?"
처음에는 얼떨떨하고 머뭇거리는 그녀 였지만.
"흐응...분탕글이랑... 챔피언 스토리 분석글...꽤나 재밌네요?"
신기한 정보글을 탐독하면서 흥미를 느끼고.
"푸흣...정말, 바보네요...롤을 자진해서 하다니..."
바보짓을 하는 옵붕이를 보며 몇년동안 잃어버린 웃음을 되찾음.
그리고...
"저기! 이거봐요! 저 관리자 됐어요!"
완장을 달았다고 기뻐하며 방방뛰는 모습이 마치 한창때의 소녀로 돌아간 것처럼 귀여웠음.
"흐으읏?! 저...정말! 이런글을 아무렇지않게 쓰시다니! 부끄럽다고요!"
내가 옵지에 관리자 고백 글카스를 싸지르니까 얼굴을 잔뜩 붉히면서 가녀린 팔로 콩콩 거리면서 때림.
물론 하나도 안아팠지만.
그리고...그녀가 옵지를 관리하면서 글젠이 정전이 날때.
고개를 스윽 돌리며 내 눈동자를 바라봤음.
"저...정말 기쁘답니다? 병을 앓고 한동안 사람을 못만났는데... 여기선 이렇게 많은 사람과 만날수있다는걸.
....고마워요. 옵붕씨."
서글픔과 미련.
그리고 희미한 기쁨이 서린 미소가 아련해보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