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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다이아 연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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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의 작년시즌인 시즌7의 월별 티어그래프 입니다 ... 작년 초까진 널리고 널린 평범한 골드 현지인 이었으나,

판테온이란 챔프를 시작하게 돼고, 롤에 재미가 붙어 랭크를 꽤 많이돌리니 골드5티어를 전전하던 현지인이

불과 3달만에, 그리고 랭크게임 300판만에 골드5에서 플래티넘의 벽을 가볍게 뿌수고 플래3까지 수직 상승 하게 돼었습니다...

전 막힘없이 골드5에서 플래3까지 거침없이 티어가 올라가길래 아, 내가 롤에 재능이 있나보다, 조금만 더 하면 다이아도 갈수있겠는걸?

하는 생각으로 랭크를 돌렸으나... 보시는바와 같이 2017시즌 종료때까지 수많은 승급과 강등을 반복하며 결국 플래티넘으로 시즌을 마감하게됍니다.

 

작년 시즌 (시즌7) 랭크 마감일에 찍은 1년동안의 전적입니다

군대가려고 대학을 휴학해놓은 상태였기 때문에 매일매일 할게없어서 집에서 롤만했습니다. 그결과 2300판 플래티넘 ㅋㅋㅋ...

이라는 역겨운 전적과 함께, 정말 가고싶었던 다이아몬드에 결국 도달하지못하고 시즌마감을 하게돼죠.

놀라운 사실은 2300판의 전적중 골드5->플래5까지는 300판밖에 안걸렸지만, 지옥같던 플래티넘 432 구간에서 수십번의 강등과 승급을 반복했기 때문에  2000판이라는 전적이 쌓였습니다...ㅋㅋㅋ

 

그리고 새로운시즌 , 올해 1월 시즌8 시작날 배치고사 5승5패로 플래티넘 4티어에서 다시 출발하게 됍니다

 

3티어로 승급

2티어로 승급

그리고 대망의 1티어 승급...

 

여기까지 진짜 셀수도없이 많은 강등 승급을 반복했습니다 이번시즌에도 ...

사진을 찍어놓은것은 처음으로 승급한 사진만 찍었습니다. 강등돼고 다시올린적도 엄청많아요.

플래티넘 1에서도 강등 승급 2번인가 했었습니다...

그렇게 제가 플래 2~3에서 고이다못해 썩어서 석유가 돼어가고 있을 무렵 ...

(저는 탑유저 입니다) 지금 메타에선 탑에서 탱커를 뽑아선 절대 이길수 없는걸 깨달은 저는

피오라와 이렐리아등 탑딜러챔피언이 답이라는걸 뒤늦게 알곤 10연승을 때려박아버립니다... 그리고 다시 플래1티어로 승급,

 

그리고 지난 5월 6일 생에 처음으로, 전시즌2300판+이번시즌1000판 총 3300판만에 다이아몬드 승격전에 발을 딛어보게 됍니다

채팅창을 잘 보시면 적군이지만 저랑같이 칼을 맞댔던 적 탑솔러분께서 절 응원해주시는 모습이 보이네요 ... ㅋㅋㅋ

그리고 승격전 패승패승으로 2승2패 ㅋㅋㅋㅋ 이때 마지막판 돌리기전에 세수한번 하고 담배3개피고 큐 돌렸습니다.

이때의 긴장감은 진짜 이 감정을 느껴보셨을분이 계셨을지 모르겠는데 수능보기 전날밤이랑 비슷하거나 그보다 상회하는 정도입니다ㅋㅋ...

그리고 대망의, 꿈에그리던 다이아몬드로의 승격...

승격전 마지막판은 제가 가장 좋아하고, 또 저를 골드현지인에서 다이아몬드까지 이끌어준 챔피언, 판테온으로 마무리했습니다.

팀운이 좋았던건지, 아님 제가 잘했던 건진 잘 모르겠지만, 승격전은 한번의 실패도 없이 한번에 붙었습니다.

 

현재 제 전적창입니다 다이아 티어 그림이 제 전적창을 꽉 채워주는 느낌이라 볼때마다 너무 행복합니다... 열심히 노력해서 이뤄낸 결과이기도 하구요

제가 게임폐인이다, 엠생이다라고 생각하는 분들 계실수도 있을거라 생각하는데, 게임'조차'라도 이런 열정을 쏟아서 무언가 목표를 이뤄낸다는건 제생각엔 정말 대단한 일인것 같습니다... 게임말고 다른 사소한 것이라도 이정도 열정을 가지고 해본적이 없으신분들은 다른사람의 노력을 가지고 헛된노력이다, 의미없다 부질없다 등등 폄하하는 말을 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가 이정도로 다이아에 집착한건 이번8월에 공군 헌병으로 군에 입대하는데 마무리를 못짓고 가면 군생활 할동안 계속

마음에 걸릴것 같아 그랬습니다... 이젠 맘편히 갈수 있겠네요...^^

그리고 제가 피시방에서 평일야간에 근무를 하는데,

피시방에서 출근전이나 퇴근후에 게임할때 이 창 켜두고 담배피러 가거나 화장실 가거나 하면 희열느껴집니다 진짜 ㅋㅋ... 

제가 이짓을 너무 많이했더니 이제 저희피시방 단골손님들께서 저 다이아인거 다 알게돼셔서 저 일할때

롤에대해서 많이 물어보시더라구요... 아는선에서 최대한 도움드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글을 읽어주시는 여러분들도, 올해엔 꼭 원하는 티어 꼭 가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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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강등과 승급... 승급전 실패... 쓰레기같은 팀운... 고의트롤... 패작...부캐양학...수많은 멘탈붕괴...

 

 

도중에 포기할까도 싶었고, 그냥 편하게 대리받고 싶은 마음도 굴뚝같았다.

 

하지만 난  대리나 쳐받는 버러지가 될 순 없었다.

 

 

그래서 난 나의 도전을 멈추지않았다. 아니 멈출수없었다. 여기서 물러난다면,여기서  포기한다면 정말 끝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안되면 될 때 까지 한다 "

 

 

 

 

결국 난 애미뒤진다5씨발예티창년벌레새끼들과의 기나긴 싸움에서

 

결국 내가 이겼다.

 

 

 

 어이──── 그앞은 『 다이아몬드 』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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