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평화로웠음
이게 맞나 싶을 정도로 평화로웠고 좋았음
대신 오늘은 평소보다 더 열심히 뛰어 다니며 일했음
왜 뛰어 다니게 됐냐면 우리 매장에서 내가 일 힘들 때 지켜보고 따라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 사람한테 상하차일하는 거 어떻게 하고 있냐고 물어 보니까
자기는 그냥 열심히 뛰어 다닌다길래
순간 갑자기 난 그 정도로는 뛰어 다녀본 적이 없는데? 라는 생각이 들어서
최대한 다치지 않으면서도 빠르면서도 뛰어 다니면서 했더니
사람들이 오히려 이상한 사람인 거 마냥 오히려 천천히 하라고 하더라
그래서 일도 요령이면서 빠르면서 다치지 않게 하는 게 중요하구나를 배웠음
오늘 일 나갈 때 그냥 살고 싶지 않았는데 요령을 알아서 그런지 평화로웠음
아니면 내가 너무 힘든 날에 진짜 몇 년만에 기도해서 제발 좀 살려달라고 했는데 그거 들어준 걸지도
아무튼 오늘은 좋았고 내일도 열심히 해볼 생각임
나한테 일하는 요령 알려준 사람에게 정말 고마운 하루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