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지어 술까지 빨면서 겜던지고 MMR ㅈ까라는 식으로 즐겜모드인 상태에서 솔랭을 돌렸는데
그 다음날 자고 일어나니 너무 자괴감드네 ㅅㅂ...
언제는 패작러 새끼들한테 일침처넣고
언제는 우리팀 바텀은 사람새끼가 아니라고 말하면서
진작 나는 이딴식으로 겜처했다는게 존나 쪽팔리고 그 때 팀원들한테 미안해지더라
자괴감에 빠져있던 중 방금 집에 액자에있는 글귀를 봤는데
'힘들어도 처음처럼' 이라고 대문짝만하게 적혀있었음.
글귀를보고 잠껀 생각에 빠졌는데
내가 처음 롤 시작했을 때
첫 일겜했을 때
첫 솔로랭크 배치고사 첫을 때
브론즈5로 떨어졌을 때
절대 뽀삐로 플레 못간다는 친구말 듣고도 기어이 플레찍었을 때
그래
그 순간 만큼은 내 멘탈은 단단했고
팀원을 다독이며 승리를 위해 노력했으며
티어를 올리기위해 겜을 연구했다.
그래
난 진정 그 때야말로
겜을 즐겼다.
씨발... 지금은 왜 현시창이지
존나 힘들어도
그 때 마음가짐 떠올리며
처음처럼 게임해야겠다.
<"힘들어도 처음처럼"> ( 고 곽낙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