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때마다 냉장고 깊숙이 박힌 오래된 김치랑 콩밥 먹는 기분이야. 있는게 이것밖에 없어서 먹는데. 갑자기. 그냥 뭔가, 의미 없는 무언가를 반복하는 일상 속에 작은 현타가 오는 느낌. 비생산적이고 한 판 한 판의 두근거림이 점점 사라져 가는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