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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혐오가 날 점점 물들게 한 것을 느낄 때.

자유1개월 전sue0578
조회수 689댓글 3추천 4

동덕여대 사태의 주동자들을 욕할 때도 아니고,

군인을 죽인 중대장에 분노할 때도 아니고,

CPR을 한 소방관을 고소한 사람에게 화낼 때도 아니었음.

사람은 뭐든 겪어봐야 안다고, 피방 알바중에 옆에 사람이 더듬으려고 하고 배를 잠깐 까기도 했다는 내용의 메세지를 받았음.

솔직히 이거 페미가 괜히 의심하고 별거 아닌거 불쾌해 하는 거 아님? 이라고 의심했는데 일단은 일이니까 금방 끝날거 같길래 옆에서 서서 분리시켜줌

근데 그 손님이 나가자 1시간 뒤에 자기 자리 끄지도 않고 새롭게 시간 뽑아서 새로운 여손님 옆에 앉는 거임.

쎄해서 CCTV돌려보니까 이 새끼가 중간에 바지까고 엉덩이 들어내면서 배도 까고 일어났더라고, 나간 손님은 그걸 못봤고.

여손님 자리 이동 시켜드리면서 짐 대신 옮겨드리고 그 자식은 경찰 불러서 보내버렸는데...

어렸을 때부터 아무리 세상 요지경이라지만 이런 일 생기면 의심없이 돕고 봐야지라고 생각했던 사람으로서 부끄러워지고 혐오에 물들어간다는 생각이 들더라.

세상이 혐오로 가득찼다는 말을 들었을 때는 그려러니 했는데 몇주 지난 지금 와서는 괜히 상기되고 두려워지더라.

나도 세상에 영향받아서 혐오에 물드는 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자꾸 머리속을 맴돔.

참고로 이새끼는 잡혀갈 때까지 바지벗고 있었더라.

훈방으로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댓글

3
  • 1
    28포킹흐웨이1개월 전

    인류애가 떨어지네요....

    • 12sue05781개월 전

      그래도 두번째 손님에게 도와줘서 고맙다라는 말을 들으니까 난 오히려 인류애가 충전되는 기분을 들었음. 그런 놈들이야 짐승이라지만 아직 세상에는 인간이 더 많음. 많은 사람들이 혐오에 휩쓸리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 더 있음

    • 28포킹흐웨이1개월 전

      sue0578ㅎㅎ긍정적으로 보니 그렇게 생각할수도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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