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일까. 나무위키에 있는 내용을 인용하면 뭐 상실에서 역설적으로 소유의 중요성을 안다... 라든가 남의 배우자를 쟁취하고 싶다는 욕망이 어쩌구 저쩌구......
다 틀렸어. 나는 지극히 순애파고 남의 애인 건들고 싶은 마음도 없어. 뭐, 생물학적으로 번식의 욕구가 생길 수는 있겠지만 결국 그것도 본능의 일부니...... 아니 어려운 이야기 그만.
히X미 감상 7년 차. NTR 장르, 순애 장르 가리지 않고 다 봄. 그러면서 깨달음.
우리가 NTR을 보는 이유? 뭐 위의 어려운 내용? 그런 거 없어.
나 NTR물 자주 보지만 그거 보면서 막 마음이 아픔. 특히 좀 심한 NTR물 보면 한 동안 NTR은 손도 못 댐. 그럼에도 불구하고 NTR을 보는 이유!!!!
그것은 바로 NTR물을 그리는 작가들이 하나 같이 웬만하면 그림체가 꼴리기 때문이다!
근데 생각해봤어. 순애 작가 중에서도 잘 그리는 작가 많잖아. 왜 그런데 NTR을 봐?
간단함. 순애 작가들은 양지를 언제나 노리고 있어.
그렇기 때문에 단순히 XX하는 것만 그리지 않아. 스토리 빌드업도 해야 되고~ 뭔가 있어 보이는 감정 묘사도 해야 되고~ 이것저것 기교가 들어가. 심지어 누구는 XX 장면 디테일하게 그린다고 막 미치도록 현실감 있게 그려.
근데 우리같은 독자들은 무슨 느낌이겠어. 우리는 현실에서 못하는 것에 대한 망상을 충족시키려고, 그리고 한 순간의 쾌감을 위해서 그런 만화를 보는 건데 스토리 빌드업? 감정 묘사? 뭔 상관이야. 과격한 플레이 현실에선 잘 안 한다고? 어쩌라고 우리가 보는 만화가 현실이여?
그에 반해 NTR물은 어차피 현실에서 동 떨어진 세계관임. 그냥 여의봉 한 방에 여자들이 타락해버리는 그런 미친 내용들이 많지. 그러니까 현실에서 없는 우리의 망상을 충족시켜줄 만한 플레이나 무언가를 넣기 쉬운 거야. NTR물 봐본 애들이라면 알겠지만 거기 여자들이 빡대가리들임 그냥. 머리는 남친이 좋은데 여의봉에 막 무슨 미약이라도 들어있는 것마냥 여의봉에 맞으면 막 머리가 리셋되나봄. 현실에선 절대 그럴 리 없지만 스토리 진행을 위해 그래야만 함. 그리고 현실에선 그럴 일 없기 때문에 작가의 변태적인 성적 욕구를 다량 투입하기에 적합하지.
즉 NTR물이 수요가 있는 이유는 망상에 가장 가까워서다~
실제로 NTR물인데도 현실적인 만화는 손이 안 가더라고. 그런 거 그릴 거면 만화 탭에 가서 '드라마' 태그 붙여놓아야지, 야짤 사이트에 NTR 태그 붙일 이유가 없지.
반박 받습니다.
갑자기 이런 미친 글을 쓰게 된 이유는 절대로 NTR 물을 보다가 현타 와서 이러는 게 아닙니다.
3줄 요약.
1.NTR은 순애와 달리 작화가 '꼴리다'.<작화가 좋다가 아님. 꼴리다임.
2.우리는 절대로 NTR을 좋아해서 보는 게 아니다.
3.순애 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