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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붕이가 산 피규어 엄마한테 들켰다 ㅅ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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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피규어는 보아 핸콕 피규어임. 일단 썰을 풀어보면 엄마는 내가 피규어 수집한다는건 알았음. 그런데 오늘 시내 돌아다니고 있었는데 웬만하면 우리 동네에 보이지 않는 피규어 가게가 있는거임. 나는 원피스 ㅈㄴ 좋아해서 혹시나 원피스 피규어 정품 있으면 살려고 들어왔는데 미친 정품 피규어가 나를 ㅈㄴ게 반기는거임. 그러다가 골D로저하고 보아 핸콕하고 뭐 사지...? ㅈㄴ 고민 하다가 일단 보아 핸콕이 제고가 거의 없으니깐 기적적으로 남아있는 보아 핸콕을 샀음. 근데 엄마가 아무리 내가 애니 보는거 이해한다 해도 저 가슴선 야하게 나와있는 ㅈㄴ 짧은 겉옷과 밑에는 천 하나 꼴랑 걸치고 있는 코피 터질것 같은 야한 캐릭터 피규어를 산걸 엄마가 보면 터지는건 내 코피가 아니라 엄마의 복장이 터질게 뻔하니 200원 더 추가해서 불투명 봉투에 꽁꽁 싸매서 집에 들고 갔는데 엄마가 피규어 산거 눈치채고 엄마도 구경하고 싶다는거임. 하필이면 그때 이모하고 11살짜리 사촌동생도 있어서 ㅈ됬다 하는 마음에 그냥 넘어갈려 했는데 엄마가 보여달라고 겁나 압박하셔서 결국엔 보여주고 그 후 엄마의 눈빛이 잊혀지지가 않음. 딱 눈빛이 "아들아...아무리 너가 씹덕 새끼인건 알았지만 이건 씨발 아니잖니..."라는 눈빛으로 보시는데 얼마나 부끄러웠겠냐...ㅅㅂ 그래도 마음엔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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