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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야기 전개방식
본 영화는 한 주인공이 조연들의 도움을 받아 점점 성장해나가며 마지막에는 훌륭한 소방관이 되는 평범한 전개...이기 보다는
오히려 베테랑 반장에 중점을 맞춰, 조연의 사연들을 버무려가며 서술하는, 주인공은 이름만 주인공인 꽤나 특이한 케이스이다.
2. 사건 전개
발단: 신입 소방관 입사, 첫날부터 환자다리 부러뜨림, 혼나고 정신좀 차리는가 싶음.
전개1: 신입이 단독행동해서 선배등에 불붙음(+신입 트라우마), 반장이 단독행동해서 반장 동료 죽음(+반장 트라우마).
위기1: 신입이 동료 죽은걸로 반장 긁음(+자기는 시험쳐서 윗사람 자리 서겠다고 함), 반장 ㄱ빡침.
절정1: 신입이 자기 잘못 여주한테 토로, 여주 다그침에 자신의 행동을 반성함.
이후 시험을 친 주인공, 그러나 시험지를 내지 않음. 자신의 과오를 인정하고 다시 현장직으로 복귀, 반장이랑 화해.
전개2: 미래 방화범이 자기 엄마한테 0랄하고 여동생한테 쫄아서 만화방으로 튀었다가 그쪽에서도 돈없다고 개무시당함.
위기2: 조연들, 반장까지 각자 희생이 강조되는 포인트를 추가(+팀장의 새 장갑 선물), 그뒤 방화범이 화재보험 서류를 보고 흐뭇해하는 장면, 그 ㅅㄲ친구가 불지르라는 말하는거 회상하는 장면까지 나오며 본격적 근현대사 시작.
절정2: 방화범이 불지르고 얼버무리며 신고, 상황 시작. 1차 구조 완료 후 방화범 엄마가 건물에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는 아들(방화범) 찾아달라며 절규, 시청자들 답답함 유발.
결말: 결국 그 방화범 ㅅㄲ 찾느라 들어가신 소방관 전원 건물 붕괴로 파묻힘. 몇몇은 생존했으나 나머지는...
이후 반장이 읊는 소방관의 기도와 회상, 그리고 그들의 안타까운 순직을 기리며 이제는 더 이상 신입이 아닌 주인공이 마지막 인사를 하며 마무리(+실제 영상)
자, 이렇게 줄거리는 정리를 얼추했고, 영화의 지극히 주관적인 장단점을 봅시다.
일단 개쩌는 장점부터 알아봅시다. 장점 1. 디테일한 연출. 소방관에게 고마움을 느끼지 못하는 시민, 무시하는 시민등 그당시의 인식을 강조하기 위한 포인트들이 잘 드러나 있음. 또한 주인공이 트라우마로 인한 불길을 볼 때 주인공 눈에 희미한 주황 불꽃이 비침. 2. 괜찮은 CG. 불길, 붕괴등이 생각보다 자연스럽게 연출됨. 3. 반장의 하드캐리. 반장의 삶에 초점이 맟춰지는 부분들은 하나같이 울컥하는 효과를 냄. 4. 배우들의 열연. 살짝 복합적일 수도 있겠으나 배우들의 목 쉬는듯한 발음등을 통해 몰입감, 긴박함을 이끌어 냄.
물론 장점만 있지는 않죠. 단점 1. 주인공 비중 부족. 주인공의 활약상은 이야기의 뼈대, 소방관의 고충 부각, 반장과의 갈등 후 성장, 차량 파손을 무시하고 돌진함으로서 소방관의 권리가 더 넓어짐을 은유, 마지막 연설정도가 끝이다. 다른 큰 업적은 그다지 없으며, 반장이 오히려 훨씬 이야기에 진중함과 긴장감을 부각함. 2. 묘하게 지루한 중후반부. 중~후반이 아닌 '중후반'부가 특히 지루함. 조연들, 반장들 희생 부각이 좀 과하게 이루어짐. 3. 팀장의 활약 부족. 물론 조연이지만서도 팀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 모범이 되는것이 핵심일 팀장이 정작하는거라곤 장갑선물이라는 체호프의 총하나랑 빨리 나오라는 의미없는 사인밖에 없음. 4. 아쉬운 앤딩. 그분들이 순직하셨다. 정도로 끝나서 더 긴박함이 없는게 아쉬움. 번외. 쓸데없는 기레기의 출현. 그냥 반장 빡치게 하는거말곤 하는게 없음.
이외에도 짜잘한 장단점은 몇개 있지만 그건 직접 보시고 확인해보시길
한줄평가: 3.5/5 미약한 주인공, 가슴 찡한 반장, 아쉬운 마무리.
이상 후기 마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