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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썰(10년지기 ㄹ부친구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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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저 친구에 대해선 1편을 보고와야 이해될것

이친구한테 고백한건 고2때였고 21살말까지 연애하다 헤어짐 지금은 제일 친한 친구고 오늘은 이친구한테 고백했던 썰을 풀어봄

얘는 내가 13살때부터 만난친구라 그때 당시에도 ㅈㄴ찐친이였음 서로집에서 자고 같이 학교가고 그랬을 정도고 서로집에선 아들딸 취급함

이때는 내가 누나랑 같이살았을때임 누나는 나랑 10살차이나고 그때 당시엔 28이였을거임 내 친구는 누나랑 진짜 가깝게 지냈음 친누나처럼 같이 쇼핑도 다니고 놀러도 다니고 했을정도니까뭐...

내가 이친구한테 고백했던건 아직도 생생함 겁나추운 12월21일 토요일이였음 그날은 얘랑 같이 쇼핑갔다가 영화보고 피방조지는 날이였음

일단 쇼핑한거 집에 두고 영화보러 갔다오니 오후 5시정도 됬음 그래서 나랑 얘는 밥어디서 먹을까 하다가 내가 해준 떡볶이 먹고싶다길래 시장에서 튀김만 사서 집으로감 집에는 아무도 없었고 누나도 남친만나러 나갔었음 난 떡볶이 만들고 얘는 내 강아지랑 놀고있었음

솔직히 나는 얘랑 ㅈㄴ친한 친구로 지냈지만 이성으로서의 마음도 있었음 서로 심쿵모먼트도 가끔씩 있긴 했지만 워낙 오래본애라 그닥 많이 와닿진 않았나봄 한6개월 정도 고민하다 크리스마스 전에는 고백해야겠다 라고 생각하던 중이였음 그때는 아무리 생각해도 타이밍이 오늘인거 같았음

그렇게 밥을 먹다가 ㅈㄴ뜬금없이 말함 야 난 솔직히 너 여자로보인다 이랬더니 잠깐 멈칫하더니 이미친놈아 그럼 내가 여자지 남자냐? 하면서 숟가락으로 맞을뻔함ㅋㅋㅋㅋㅋㅋ 아니아니 나 너 친구로서 말고 이성으로서 좋아하는것 같다고.... 이랬더니 아무말 없이 밥먹기 시작하고 ㅈㄴ어색해짐 난 다시 물어보고 싶은데 워낙 대문자I라서 말을 못하고있었음 그렇게 먹은거 다치우고 얘가 먼저 입을열음 야 오늘 피방말고 노래방가자 이러길래 코노가서 노래부르기로함

얘는 내가 노래방가면 꼭 불러달라 하는 노래가 몇개 있는데 그중 하나가 암연임 그거 오늘 갑자기 불러달라길래 어..그래 이러고 신나게 놀다가 나옴

이제 같이 집쪽으로 걸어가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렇게 질질 끌다간 안될것 같은거지 그래서 난 다시 이야기를 꺼냄 우리 처음 친구됬을때 너가 먼저 말걸어준거 기억나냐 난 ㅈㄴ찐따라 말 잘 못꺼내고 그럴 용기도 없었다 지금까지도 고맙게 생각한다 이번에는 그래서 내가 먼저 말을 꺼낸거다 싫으면 그냥 친구로 지내도 괜찮다 그래도 난 너 좋아할거다 이랬음 그러더니 피식 웃고 그걸 이제야 말하네 ㅋㅋ 이럼 난 에? 이러고 얼타고있는데 내 고백에 대한 대답을 행동으로 받아버림 그렇게 내 첫키스 뺏기고 걘 집에가고 난 집에 왔음

누나랑 가족 다 집에있었음 근데 누나가 나만 따로 부르는거임 그래서 가봤더니 야 이제야 고백했냐? 이럼 그래서 에? 어케알았음 했는데

알고보니까 난 그전에 누나랑 자주 상담을 했음 인생의 멘토 느낌이라.. 암튼 어느날 누나한테 내 친구 어떻게 생각하냐 솔직히 얘한테 마음 있긴함 ㅋㅋ 이런적이 있었음 그때는 그냥 에휴 병신 이러고 넘어갔었음 근데 그전에 내 친구랑 둘이 있을때도 내 친구가 누나한테 나한테 마음있다고 상담을 했었나봄 ㅋㅋㅋㅋㅋㅋㅋㅋ 그걸 나한텐 얘기 안하고 내가 좋아하는 마음 있다는걸 걔한테 말했던거였음 게다가 오늘 집 비어있던것도 누나가 부모님들한테 말해서 외식하고 온거라드라 너네끼리 얘기하라고 그래서 얘가 내가만든 떡볶이 먹고싶다 한거였음 ㅋㅋㅋㅋㅋㅋㅋㅋ

짜고치는 고스톱에 나만 놀아난거더라 부모님도 다 알고있었음 야발 ㅋㅋㅋㅋㅋ 그렇게 며칠동안 집에서 조리돌림당하고 걔랑은 그전에도 집이 바로옆이라 자주 만나긴 했지만 이젠 아주 집에 살다 싶이 했고 걔네집가면 사위취급당함 지금생각해도 어이 털리는 처음이자 마지막 고백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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