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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고1때 쌤한테 막고라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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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학교가 과학 중점화 고등학교라 과학과목 시간중에 실험과학 이라는게 있었음 일명 실과

이때는 우리가 논문?비슷하게 하나의 실험을하고 양식맞춰서 보고서랑 이것저것 내야하는 시간이였음 주제는 알아서 각자 팀 정하고 조별과제 비슷하게 진행됨

우리조는 어쩌다보니?내가 조장이됨 반 석차 하위권 여자애들 둘이 날 데려감 난 그당시 그냥 혼자 할까도 생각했지만 뭐 도와준다니까 마다하진않음

그렇게 우리가 주제로 정한건 비행기 날개의구조및 모양에따른 양력및 추진력 변화에 관한 고찰 이였다 선생왈:너네 이거 니네수준엔 어려워서 못할텐데?ㅋ 이지랄함 그것도 수업시간에 애들 다있는데서 이쌤은 전부터 ㅈㄴ싸가지없고 아니꼽다고 애들 다싫어하는 쌤중 하나였음 그뒤에 하는말이 비행기는 사서 날개만 만드시려구요?~ 어이구 참 인생 쉽게산다~ 이지랄

나는 ㅈㄴ빡쳐서 아뇨 동체랑 날개 하나하나 부품구해서 저희가 기체 만들겁니다 시전 팀원 쌤때문에 ㅈㄴ빡쳤다가 벙찜 옆에서 귓속말로 야이 미친놈아 기체를 어케만들어 이럼 나도 그당시엔 ㄹㅇ아무 생각없이 말한거라 ㅈ됬다 싶긴했음

그렇게 과제시작 보통 과제는 한학기에 2개정도 결과물을 내야함 거의 3개월에 하나씩 나온다고 버면될듯 날개를 만드려고 우리는 우드락 판을 가져와서 칼로 ㅈㄴ깎음 당연히 일정하게 깎이지가 않음 그렇게 3D모델링 하는 친구한테 부탁해서 3D프린터로 뽑아냄

근데 이제 문제는 너무 무거워졌다는거지 기체나 이런건 둥글게 만들면 되서 일정하게 만들긴 쉬웠음

무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모터를 달아서 날리는거에서 그냥 물로켓으로 변경함 물로켓인데 여러 각도로 쏘고 여러거지 형태의 비행기 날개를 달아서 각각의 값을구함

결과는 ㅈㄴ유의미했음 여러번 실험의 오차가 상당히 적었고 각각 날개별로의 양력및 날아간 거리 비례값이 다 다르게나옴 이걸로 보고서 쓰고 마무리후 제출했음

선생왈: 솔직히 기체 무게때문에 못날거라 생각했는데 물로켓을 이용한 방법은 생각도 못했다 그뒤에 학교에서 그 보고서로 교과상받고 쌤은 그대로 수치플당함

지금 생각해보면 저결과를 낼수 있던게 팀원들도 진짜 잘따라와줬고 내가 어려운거 택했는데도 밤새워가면서 도와준게 진짜 컸던거같음

저뒤로 저쌤은 다른애들은 무시해도 우리한테는 과자나 이런거 주면서 항상 잘챙겨줌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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