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태어나고싶지 않았다 그냥 평범하게 생기길 원했고 평범하게 친구들을 사귀고 평범하게 걔네들과 놀고싶었다 태어날때부터 나던 이상한 냄새가 나지 않길 바랬다 평범하게 의지가 되는 연인이 있길 비랬고 힘들면 기댈수 있는 친구가 있길 간절히 기도했다 평범하게 대화를 할 수 있고 재미있는 말을 할수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저 평범하게 태어나면 좋았을텐데 신은 싫었나 보다 신은 나라는 존재가 조그마한 상태일때부터 아니꼬웠던 걸까 못생기게 태어나게 했으며 친구들이 없게 하셨고 이상한 냄새가 나게 하셨으며 인간을 대하는 능력을 가져가셨다 나를 평범하게 태어나게 두지 않으셨다 신을 저주한다 신에게 기도한다 신에게 의지한다 나를 저주한다 나를 원망한다 그럼에도 가족이 있기에 함부로 죽지 못한다 이젠 그만하고싶다 어떠한 잘난점도 없이 태어나 사는건 너무나 괴롭다 3년전부터 단 한번도 빠짐없이 매일매일 죽고싶다고 생각했다 평범하길 바랬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