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은 상대의 게임 플레이 스타일이 안 맞음 항상
나는 웃으면서 하고 애초에 웃음이 많아서 좀 실수해도 웃고 잘해도 웃고 못해도 웃고 굳이 팀한테도 각박하게 니가 못했니 내가 못했니 안 함 팀이 싸우면 둘이 싸우지 말고 가위바위보로 해결해 하고 나한테 시비 걸 때 내 잘못이 아니면 화 풀어 그래그래 내가 미안~ 하고 내 잘못이면 그냥 사과하면서 게임함
여태 연애 이후 썸붕이 4번 있었는데... 이유들이 1. 분명하게 썸남의 잘못일 때 썸남이 자존심 안 굽히고 채팅치며 팀이랑 싸울 때 정 떨어짐 2. 팀이랑 싸우다가 갑자기 날 들먹이며 나 서폿이랑 듀오 중인데? 함... 멀쩡히 잘하고 있는데 혜지취급 하며 본인이 버스 태워주는 오빠다 라는 식으로 말함 3. 게임 주인공병 있어서 본인이 못 크고 팀이 잘해주면 그냥 좀 굽히고 팀 시팅 도와주며 하면 되는데 꼬장부리며 한타 합류 안 하거나 팀에게 시비 걸기 시작함 4. 바텀듀오로 플레이 했을 때 서폿으로 가면 우리 원딜이 못 크고 미드가 잘 크면 미드를 1순위로 봐주게 되는데 미드랑 싸우곤 자기한테만 버프 주고 자기만 지켜달라 함 게임은 져도 된다 함 5. 올라이너지만 여자 서폿일 때만 바텀 감 6. 매판 정글이나 팀이 마음에 안 들고 본인이 맞다는 식으로 게임하다 팀이랑 의견 충돌이 생기면 문철하자고 시비 텀 7. 본인이 팀이랑 싸우는데 내가 편 안 들어주면 왜 편 안 들어주냐고 서운함을 토로함 8. 7처럼 싸우다가 팀이 이제 화살을 듀오하는 나한테 돌려 날 성희롱하기 시작하고 날 욕하기 시작하면 조용함 9. 팀이랑 싸울 때 탑레 부심 부리며 본인이 맞다고 우기고 허세 부릴 때 정떨어짐 10. 게임 잘 안 될 때 한숨 계속 쉬고 혼잣말로 욕 중얼거림
그냥 이런 점들때문에 마음이 식어서 연락을 끊은 횟수가 많은데 대체로 팀이랑만 안 싸우기라도 하면 좋아서 썸 초기에나 그 전에 게임 얘기 할 때면 무조건 항상 말하거든 난 게임할 때 채팅치고 욕하고 화내고 팀탓하는 사람이 싫다 라고 무조건 말하는데 말할 때면 자기들은 안 그런다는 식으로 말하고 초반엔 안 그럼... 좀 편해지면 싸우곤 "쟤가 날 너무 화나게 했어 너도 봤잖아 이건 어쩔 수 없었어 그치? 그래도 미안해" 를 반복해 기회는 주는 편이니까...
인간이 참 주변 사람 대하는 모습이나 언행이 평소엔 괜찮아도 게임할 때 이기야노체 쓰며 팀 조롱하고 화내는 모습 보니 정 떨어지는 내가 이상한 건가 싶음
몇 번 반복되니 그냥 내가 게임을 할 줄 모른다 하고 게임하는 모습이라도 안 봐야 연애가 되나 싶다 증말... 다른 거 다 취향이고 괜찮아도... 취미 성향이 안 맞으니 힘드네 데이트할 때도 아무 문제 없고 괜찮은데... 근데 또 그냥 게임을 따로 하기도 애매한게ㅠ 게임을 같이 하고 싶어함 전부... 데이트 다 하고 집가서도 게임하자 하고 못 만나는 날에도 저녁에 게임 같이 하자 하고 같이 즐겜이라도 하면 좋으련만... 주포 탑 부포 서폿인데 이럴거면 탑이라도 가게 해주지 탑 가면 듀오하는 재미 없다고 매번 서폿 가게 해놓고... 에휴 썸붕 한 번 더 난 김에 새벽에 빡쳐서 써봤음...
오늘 하루도 힘내고 따뜻하게 입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