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폿을 못믿어서 이렇게 하는 거임" "원딜을 못믿어서 이렇게 하는 거임"
걍 이럴거면 미드 탑 정글로 꺼지면 안되냐? 기본적으로 라인전부터 둘이서 합을 맞춰가는 과정이 바텀의 묘미고 재미인데,
이 기본 전제부터 망가트리고 들어갈거면 도대체 바텀을 왜하는거임? 아니 뭐 매판 원딜 서폿이 믿음직스럽진 않아 이상한 놈들도 많을테니까
근데 라인전 시작도 전에 그딴 마인드로 들어가면 이길각도 져 십년들아. 적어도 이 새끼가 뭐하는놈인지 까본 다음에야
'아 얘 못믿겠다', '아 얘 나랑 보는 각이 다르네'
라고 생각을 해야지 시작도 전에 안믿을거면 도대체 바텀을 왜오는거냐?
그냥 혼자해도 되는 미드 탑을 가 매번 되도않은 변명으로
"난 원딜 못믿어서 어쩔수 없이 딜폿 하는거임.." "난 서폿 못믿어서 소극적으로 하는거임..."
아니.그렇게까지 하면서 매번 믿지 못하는 원딜 or 서폿이랑 꾸역꾸역 해야하는 바텀에 오는 이유가 뭐냐고. 난 니들 심리를 이해하질 못하겠어.
"처음 보는 사람이랑 합을 맞춰야 하는데 매번 믿지 못하겠으면,사실 너가 못하는거 아닐까?"
이런 뻔한 말은 하고 싶지도 않아. 그렇게 니 파트너를 못믿겠으면 걍 다른 라인가. 누구도 너보고 서폿하라고, 원딜하라고 강요한 적 없어.
특히 요즘 서폿 하는 애들, 뭔 선민의식 가진 것마냥 지들이 서폿을 하면 그냥 하는 거지 뭐만 하면 서폿"해줬다"라고 말하는 거 보면 존나 역겨워 뒤지겠음.
걍 이 포지션이 좋아서 하는 거지 뭘 해줬다고 표현함 존나 역겹게.
매번 서폿 무시하지 마라 이러지만, 지들부터가 "해줬다" 같은 역겨운 표현 쓰는 게 내면 깊은 곳에서 본인들이 본인 포지션을 무시하고 있으니 그런거라고 생각함.
그냥 바텀 라인전은 소개팅같은거라고 생각함 소개팅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소개팅 나간 사람들은 주선자한테 가서 다들 왜 이런 놈 소개시켜줬냐 라고 따지지만 사실 주선자는 누구보다 스펙 상으로 비슷한 사람을 매치 시켜준다 니 파트너도 니가 좋아서 니랑 하고 있는 거 아닐 수도 있으니까 제발 개같은 마인드로 하지마
원딜 못믿어서 딜폿 할거면 걍 미드를 가고 서폿 못믿어서 소극적으로 할거면 걍 미드를 가 바텀에서 제발 꺼져 그냥 물 흐리지 말고
P.S. 이건 나랑 듀오하던 형이랑 한건데
이 형이 날 안 믿었으면 자르반이 본인 마크하면서 궁으로 가두기까지했는데 포탑 안으로 들어가서 궁까지 쓰고 있었겠냐?
날 안믿었으면 내 그랩 맞기도 전에 플을 박았겠냐?
물론 저 당시에는 내가 못 맞췄으면 어쩔려고 플을 박았냐고 물었지만 그 형의 대답은 그랬다.
"널 안 믿을거면 너랑 왜 하냐? 내가 널 믿고 플래시를 바로 박았기에 이 킬이 완성된거다" 라고
난 이 대화가 바텀의 진리라고 생각한다.
제발 바텀 갈거면 서로 믿고 하자.